[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미국 대학 소속 재미교포 마이클 정(174위·미국)이 2회전에 올랐지만 상금 대부분을 받을 수 없는 현실과 맞닥뜨렸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규정 때문이다.
마이클 정은 18일(한국시간) 멜버른에서 열린 1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53위·미국)를 3-2(6-4 6-4 3-6 6-7<0-7> 6-3)로 꺾었다. 단식 2회전에 오른 그는 22만5000 호주달러(약 2억2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지만 NCAA 규정상 '연간 대회 출전 상금 1만 달러 이상은 받을 수 없다'는 제한 때문에 실제 수령액은 14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 |
|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8일(한국시간)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를 꺾고 단식 2회전에 오른 마이클 정. [사진=콜럼비아대학 라이언스 홈페이지] 2026.01.19 psoq1337@newspim.com |
마이클 정은 경기 후 "아직 한 학기가 남아 있어 졸업을 먼저 하고 싶다"며 "대회를 마치면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리학을 전공하는 그는 "상금 관련 감독님과 논의할 계획이다. 마지막 학기라 수업을 들으면서 상금을 받을 수도 있지만, 확실히 정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예선 1회전에서 호주 크루즈 휴잇을, 본선 1회전에서 코르다를 꺾으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남겼다. 휴잇은 US오픈과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자 레이턴 휴잇의 아들이고, 코르다는 1998년 호주오픈 챔피언 페트르 코르다의 아들이다. 코르다의 누나 제시카와 넬리도 미국 LPGA 투어 출신이다.
마이클 정은 일찍이 '스포츠 DNA'를 지닌 가정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테니스와 학업을 병행하며 자랐다. 가족과 함께 미국 대학으로 진학해 NCAA 규정을 지키며 학업과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호주오픈은 그의 대학 생활 마지막 학기에 열린 대회다.
2회전 상대는 프랑스의 코랑탱 무테(37위)다. 승리하면 상금은 32만7750 호주달러, 한국 돈으로 약 3억2000만원까지 올라간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