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경찰에 재출석했다. 지난달 20일 소환 조사 이후 14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2분쯤 출석하면서 "이런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오늘 조사에서도 성실하게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이후 '김경 전 서울시의원 측근으로부터 차명 후원 받은 적 있나', '김경 전 시의원에게 쇼핑백 건네받을 당시 헌금 있다는 것 몰랐나', '1억원 전세 자금으로 사용하신 것 맞나', '영장 청구되면 불체포 특권 포기할 의향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강 의원과 강 의원 전 보좌관 남모 씨, 김 전 시의원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이 부분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둔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과 남씨에 대해서는 4차례 소환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강 의원은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도 없으며 돈을 받은 사실은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김 전 시의원은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당시 남씨에게 1억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씨는 강 의원이 건네받은 1억원을 전세 자금 등 용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진술 등을 종합해 신병 확보 여부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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