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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맏형 김상겸 깜짝 銀…한국 대회 1호·통산 400호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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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에 0.19초 차로 석패…이상호는 16강전서 고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맏형 김상겸(37·하이원)이 설원 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마지막 결승에서 0.19초 차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값진 은메달로 한국 동계올림픽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간발의 차로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자, 한국 올림픽 역사상 통산 400번째 메달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깨물어보고 있다. 2026.02.08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왼쪽)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벤야민 카를(가운데), 동메달리스트 테르벨 잠피로프와 포즈를 취했다. 2026.02.08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결승선에서 활짝 웃고 있다. 2026.02.08 zangpabo@newspim.com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성공한 지 8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아울러 김상겸은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 주인공도 됐다. 한국은 하계 올림픽에서 320개(금109·은100·동111), 동계 올림픽에서 80개(금33·은31·동16)의 메달을 땄다.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두 선수가 나란히 곡선 코스를 내려오며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계열 종목이다. 예선에서 전체 선수들이 두 개 코스를 달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상위 16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다툰다.

김상겸은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7초18로 8위에 올라 16강에 합류했다. 이후 토너먼트에서 연이어 강적을 넘어섰다. 8강전에서는 이탈리아의 강자 롤란드 피슈날러를 제쳤고, 준결승에서도 불가리아의 테르벨 잠피로프를 0.23초 차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이 끝난 뒤 벤야민 카를과 승패를 떠난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다. 2026.02.08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8일 김상겸을 제치고 우승한 벤야민 카를이 웃통을 벗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08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탈리아 팬들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8강전에서 김상겸과 맞붙은 롤란트 피슈날러를 일방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2026.02.08 zangpabo@newspim.com

결승전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블루 코스에서 출발한 김상겸은 초반 0.17초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중반 구간에서 균형을 잃고 땅을 손으로 짚으며 속도가 줄었지만, 곧바로 자세를 회복해 다시 추격에 나섰다. 중간 지점에서는 격차를 0.04초까지 좁혔으나, 마지막 질주에서 카를에게 밀리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금메달은 놓쳤지만, 김상겸의 은메달은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서 의미가 크다. 그는 2024~2025시즌 월드컵 폴란드 대회 동메달, 중국 마이린 대회 은메달을 따내며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랭킹 16위로 올림픽에 나서며, 개막 이틀 만에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안겼다.

김상겸은 네 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처음 시상대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2014 소치 대회 평행대회전에선 17위, 2018 평창 대회에선 15위, 2022 베이징 대회에선 24위에 머물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상호가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2.08 zangpabo@newspim.com

반면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이상호(넥센윈가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상호는 16강전에서 안드레아스 프로메거(오스트리아)에게 0.17초 차로 패해 탈락했다.

예선에서 이상호는 1·2차 시기 합계 1분26초74로 전체 6위를 기록하며 무난히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예선을 11위로 통과한 1980년생 베테랑 프로메거와의 16강 맞대결에서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점차 밀리며 결승선을 0.17초 늦게 통과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키·스노보드에 올림픽 출전 58년 만의 첫 메달을 안겼던 이상호는 2022년 베이징 대회 8강 탈락에 이어 이번에도 시상대 복귀에 실패했다.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은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남자부의 조완희(전북스키협회)는 예선 18위(1분27초76), 여자부의 정해림(하이원)은 예선 31위(1분40초55)에 그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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