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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전 통합 가시화... 강훈식 등판론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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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특별법 행안위 통과…이달 중 본회의 의결할 듯
본격화하는 충남·대전 레이스에 '다크호스' 떠오른 강훈식
"주어진 일을 잘 할 것" 가능성 열어둬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충남·대전, 전남·광주, 대구·경북 지역의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6·3 지방선거의 판도를 크게 흔들고 있다.

특히 충남·대전 통합지역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터라 지역 정가뿐 아니라 중앙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 실장의 출마는 정치판의 변수일 뿐 아니라 청와대 조직 개편으로까지 이어질 큰 지각변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제23회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13 photo@newspim.com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인 12일 저녁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통합특별시를 조성하는 지역별 특별법 위원회안 3건과 지방자치단체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안에 특별법안 3건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대전 선거레이스 본격화하는 與

민주당은 벌써 선거 열기가 뜨겁다. 4선인 박범계 의원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성공의 설계자이자 실행자가 되고자 초대 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 외에도 재선인 장철민 의원, 초선인 장종태 의원 등이 통합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현역 의원 3명이 통합시장을 놓고 경선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직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허태정 전 대전시장도 출사표를 던졌고,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출마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8 mironj19@newspim.com

◆'다크호스' 강훈식의 선택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가장 눈여겨보는 출마 예상자는 강 실장이다.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안' 부칙을 보면 통합시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경우 공직자 사퇴 시한과 상관없이 법이 공포된 날부터 10일 이내에 직을 그만두면 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강 실장이 출마하는 데 매우 유리한 조항이다.

정치권에서는 강 실장의 출마를 '정해진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공정과 성장을 통한 지방 시대'를 구체화할 적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강 실장은 충남 아산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지역 기반을 닦았고, 대전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 양 지역의 정서를 모두 이해하는 '통합형 인물'이라는 강점이 있다. 

대전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7일 충남·대전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6·3 지방선거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보면 강 실장이 26.7%로 1위를 기록했다. 

조사는 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준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오찬을 한 뒤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 참모들과 경복궁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13 photo@newspim.com

◆李대통령, 강훈식과 '헤어질 결심' 할 수 있을까

강 실장 출마의 키를 쥐고 있는 이는 다름 아닌 이 대통령이다. 임기 1년도 안된 상황에서 비서실장이 사퇴하면 국정 공백 우려가 생길 수 있고, '실세 차출설'까지 이 대통령이 안아야할 몫이 된다. 당내에서는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중진 의원들이 반발할 수도 있다.

강 실장은 1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물음표'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반드시 해야 되겠다라는 게 제 안에 명확한 단심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제가 맡은 일을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출마에는 선을 그었으나, "자리 문제는 또 여러 가지 공간들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젊은 정치인이고 또 어떤 일이 주어질지 모르지만 그 주어지는 일을 잘 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강 실장은 이어 "이 대통령과는 아직 출마와 관련해 이야기해 본 적은 없다"며 "제가 먼저 (대통령의 의향을) 묻는 것은, 제가 (출마를)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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