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국내 최초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를 유치하며 디지털금융 허브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금융위원회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결과에 따라 한국거래소·코스콤 중심 KDX 컨소시엄을 부산에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거래소 본사와 핵심 전산시스템을 부산에 구축하며 올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조각투자 증권의 원활한 유통과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신설한 인가제도에 따라 KDX 컨소시엄 등에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KDX 컨소시엄은 24개 증권사와 조각투자 사업자, 핀테크·블록체인·IT보안 기업 등 40여개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조직이다. 자본금 900억 원 이상의 재무 기반과 전국 최고 수준 거래 인프라를 갖췄다.
BNK투자증권, 부산·경남은행 등 부산 소재 금융·디지털 기업이 대거 참여해 지역 연계성이 높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KRX 및 사업자와 지속 협력해 제도권 유통 기반을 마련해왔다.
시의 블록체인특구는 디지털신분증, 디지털바우처, 부동산 조각투자 등 실증사업을 통해 디지털금융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번 유치는 그 정책 성과로, 전문인력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조각투자 증권은 부동산, 저작권,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 형태로 발행·유통하는 상품이다. 부산은 선박·항만·자동차·기계·관광·문화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상품 개발이 가능해 자본시장 혁신과 산업 성장이 전망된다. 거래 전 주기 생태계가 부산에 집적되며 디지털금융 도시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블록체인특구 정책 노력으로 여의도 중심 전통금융에 대응하는 디지털금융 생태계가 조성됐다"며 "금융위·KRX 등과 협력해 토큰증권과 디지털금융 산업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