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도심 핵심 입지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 자산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상복합은 주거 기능에 상업·업무 기능을 결합한 복합 개발 상품으로, 단순 주택을 넘어 도시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주거 형태로 평가된다.
주상복합의 가격 형성 구조가 일반 아파트와 다른 이유는 개발 방식 자체에서 비롯된다. 대부분 40층 이상 초고층 설계가 적용되며 고강도 구조체, 내진·풍하중 설계, 고성능 엘리베이터 등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여기에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결합되면서 지하 공간 확장, 공공시설 구축 등 추가 개발 비용이 발생한다.
입지 조건 역시 가격 형성의 핵심 변수다. 주상복합은 도심 중심부, 즉 토지 희소성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택지지구 중심의 일반 아파트와는 출발선부터 다르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초고층 구조와 복합 개발, 핵심 입지 토지가격이 결합된 상품으로 일반 아파트와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기 어렵다"며 "주거 공간과 도시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하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가격 구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 사례에서도 이러한 특성이 확인된다.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100억 원을 웃도는 거래가 이뤄졌고, 여의도 '브라이튼 여의도' 역시 전용 84㎡ 기준 40억 원대 거래가 이어지며 대표적인 도심 주상복합 단지로 자리 잡았다. 지방에서도 부산 해운대 '해운대엘시티더샵'이 49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일반 아파트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주상복합은 주거와 소비, 업무, 여가 기능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생활 편의성이 높고, 업무 지구와 인접한 입지 특성상 직주근접성도 우수하다. 최근에는 호텔식 로비, 스카이라운지 등 고급 설계 요소가 적용되며 주거 경험의 차별화가 강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주상복합을 일반 아파트와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하기보다 복합 개발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평가한다. 초고층 조망권, 랜드마크 상징성, 도심 핵심 입지 희소성은 장기 자산 가치 측면에서도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부산 온천장 도심에 공급을 앞둔 '금정산 하늘채 루미엘'이 하나의 사례로 거론된다. 도심 접근성과 기존 생활 인프라가 이미 형성된 지역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역세권 입지와 도심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특징이다.
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개발 구조를 통해, 도심형 주거 자산의 전형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 669가구와 오피스텔 74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면적 59~128㎡ 21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0㎡ 74실이 일반 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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