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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에 '이란 겨냥 이스라엘 타격 지지'…중동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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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마러라고 회동서 네타냐후에 대이란 공습 지원 시사
항모 증파·영공 사용 논의까지...군사 압박·핵 협상 투트랙 가동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행동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CBS뉴스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약 두 달 사이 미군과 정보당국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 가능성을 전제로 한 지원 방안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논의의 초점은 이스라엘의 공격 능력 자체보다는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이를 도울 수 있는지에 맞춰져 있으며, 이스라엘 전투기에 대한 공중급유 제공과 작전 경로상 국가들의 영공 통과 허가 확보 등이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공 사용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은 자국 영공이 이란 공격에 활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논의는 미국의 군사적 존재감을 강화하는 조치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미 당국은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 전단을 중동으로 이동시켜 기존 전력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협상 교착 시 군사적 선택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압박 카드'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이 모든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가 테헤란과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개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외교적 해법에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어떤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탄도미사일 개발과 역내 무장세력 지원 제한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 측은 강도 높은 경제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일부 우라늄 농축을 제한할 의향을 내비쳤지만, 구체적인 합의 틀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양측은 추가 협상을 계속할 예정으로, 후속 협상 일정과 장소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미국 특사들이 중동 관련 "중요한 회담"을 위해 이동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압박과 외교 협상이 병행되는 '투트랙 전략'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추가 해군 전력 배치에 대해 협상 실패 가능성에 대비한 "신중한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테이블 뒤편에서 군사적 지렛대를 강화해 이란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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