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는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실적 매출 892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연결 종속회사 신규 편입과 주요 종속회사 매출 확대에 따라 외형 성장이 이뤄졌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종속회사 생산 설비 정비 및 사업장 확장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과 이자비용 증가, 외환·금융자산 평가손익 변동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 전환기적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씨티케이는 인프라 구축과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체질 개선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2026년부터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씨티케이는 미국 현지 OTC(일반의약품) 생산 인프라 기반 OTC 매출 비중 확대, K-뷰티 브랜드 해외 진출 수요를 기반으로 한 매출 구조 다변화, 북미 풀필먼트 센터 유통 연계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한 생분해성 소재 및 패키징 공급 확대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FDA(식품의약국) OTC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판매가 제한되며, 유통 이후에도 리콜 조치가 내려질 수 있어 제조·유통 전 과정에 대한 규제 대응 역량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K-뷰티 브랜드에 있어 현지 OTC 생산 및 물류 인프라 확보는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씨티케이 관계자는 "미국 규제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당사의 대응 역량과 현지 OTC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브랜드 대상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존 대비 약 1.9배 확장 이전한 북미 풀필먼트 센터와 유통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회사측은 "OTC 생산 인프라와 풀필먼트 센터를 동시에 확보한 씨티케이는 규제 리스크에서 자유로움은 물론 북미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우수한 지원 역량을 보유해 현지 운영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용 대표이사는 "2025년은 구조 전환과 인프라 구축이 병행된 시기였다"며 "미국 OTC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과거 주력 매출을 회복하고, 국내 브랜드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는 원스톱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2026년에는 실질적인 성장 회복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티케이는 이날 결산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전년 대비 배당 수준을 확대하는 동시에 일반주주 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차등배당 방식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최대주주에 대해서는 1주당 60원, 그 외 주주에 대해서는 1주당 110원을 각각 배당한다. 최종 확정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 손익 변동은 성장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요인에 불과하며,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씨티케이는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고, 소액주주 중심의 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신뢰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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