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산하 아르코미술관이 2026년 연간 전시 일정을 발표했다. 23일 아르코에 따르면 올해 미술관은 지난 50여 년간 이어온 '발굴과 실험'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신진·중견 및 지역 예술가를 조명하는 총 5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 첫 전시는 제1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인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2.6~4.5)'이다. 건립 30주년을 맞은 한국관 건축을 '집'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의 구성 과정과 건축적 쟁점을 다루는 포럼을 총 8회 진행한다.
이어 아르코 시각예술 창작 주체 지원 사업과 연계한 2인전 '조율되지 않은 시간(가제, 5.21~7.19)'이 열린다. 오민 작가와 아시아 미술관에 최초로 소개되는 카밀 노먼트(Camille Norment)가 참여해 시간과 감각을 주제로 다매체 실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신진작가 발굴 기관이었던 인사미술공간의 역할을 되짚는 주제기획전 '예술 학교(가제, 8.7~9.27)'가 개최된다. 대안적 지식 생산과 협업을 지향하는 다양한 예술 주체들의 실천을 조명한다.
이 밖에도 미술관 소장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사의 맥락을 짚어보는 '소장품 특별전(가제, 10.16~11.29)'과 지역 유망 작가의 신작을 지원하는 '아르코미술관×지역예술도약지원 협력전시(가제, 12.18~2027.2.14)'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아르코미술관 측은 이번 연간 전시를 통해 창작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간 위계를 허무는 수평적 예술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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