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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 기술협력 '피치데이' 첫 개최…산·학·연·군 400여 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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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대서 국방부·과기부·중기부 첫 합동 피치데이…군 소요와 직접 연결
군집드론·자율운항 등 무인이동체 10개 과제, 군 운용환경 맞춤 컨설팅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로 이어가 민간 방산 생태계 진입장벽 낮춘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가 24일 대전 육군교육사령부 자운대에서 민·군 연구개발(R&D) 성과를 군 소요와 직접 연계하는 '민군 기술협력 피치데이'를 처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중소기업이 군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기술·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공식 창구를 만들기 위해 2026년부터 새로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피치데이(Pitch Day)는 혁신기업이 투자자, 심사위원, 전문위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제품·사업계획을 발표하고 평가·투자 연계를 진행하는 방식의 행사로, 국방부가 주도해 민군 기술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스핌]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6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이상우 한국화이바 상무 등 3명에게 정부표창(산업부 장관상) 수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는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이현우 민군협력진흥원장을 비롯한 관계부처, 연구기관, 군, 기업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04.06 photo@newspim.com

행사에는 이두희 국방부 차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강관범 육군교육사령관,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항우연),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창진원) 등 산·학·연·군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피치데이는 출연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 우수 기술·제품 발표 및 군 소요 연계 컨설팅, 기술 시연, 실내 부스 운영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군 운용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보완사항을 짚는 컨설팅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육군교육사·항우연·창진원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기술 교류와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과기부(항우연)·중기부(창진원)가 추천한 산·학·연 무인이동체 기술·제품 10개 과제가 소개됐고, 군은 군집드론 전투체계, 자율운항, 육·해·공 무인이동체 자율·협력 운용 등 분야를 중심으로 군 활용성 및 추가 보완 필요사항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했다.

육상·공중 무인이동체 협력운용(항우연·한국기계연구원), 다수·이기종 무인이동체 통합관제(KETI), AI 기반 정찰·이송·탐지 로봇(뉴빌리티) 등 비행 시연을 통해 실제 운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세종대의 3차원 융·복합 센서 모듈, 항우연의 안테나·부품 일체형 구조, 씨드로닉스의 함정용 AI 운항보조 시스템, 뱀부스의 드론길 자동구축 솔루션 등 25개 기업이 참여한 실내 부스에서는 다양한 민간 우수 기술·제품이 공유됐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그간 민간기업이 군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식 창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현장의 의견이 지속 제기돼 왔다"며 "군과 민간이 직접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으로 이번 피치데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치데이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민간의 혁신 기술·제품을 군이 직접 확인하고 상호 소통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며 "민간의 방위산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생태계를 넓히는 한편, 군이 첨단 기술을 신속·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용석 중기부 1차관은 환영사에서 "전장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첨단기술 적용이 가속화되며 혁신기업이 국방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방위산업 분야 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이 많지만 군·체계종합업체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신규 진입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피치데이에 이어 군·방산업체와의 개방형 혁신 협업을 지원하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군·체계종합업체와 스타트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구혁채 과기부 1차관은 격려사에서 "오늘 피치데이는 우리나라가 직접 개발한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자주국방 선순환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며 "행사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기술 분야로 확장돼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안보로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과기부·중기부는 이번 피치데이를 계기로 민·군 기술협력과 소통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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