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확정 발주서를 기반으로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K-뷰티' 전용 정책자금이 올해 4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화장품 중소기업의 초기 생산비 부담을 낮춰 수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청사진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6년 중소기업 K-뷰티론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26일부터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K-뷰티론은 선제적 제품 생산 후 대금을 회수하는 화장품 산업 특성을 반영해, 확정된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자금이다. 주문을 확보하고도 초기 생산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화장품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신설된 K-뷰티론은 시행 6개월 만에 융자예산 200억원을 183개사에 전액 집행했다. 지원기업의 수출액은 이전보다 18.8% 늘었고, 수출기업 수는 24.8% 증가해 정책금융이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예산은 전년보다 2배 늘린 400억원으로 편성했다.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원조건을 완화하고 범위도 넓혔다.
주요 변경사항은 1회당 지원 한도를 기존 최대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한 점이다. 화장품 생산비뿐 아니라 용기와 펌프 등 필수 부자재 비용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지원금 의무 사용기간은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했다. 제품 생산 외에 마케팅과 물류에 사용할 수 있는 비율도 20%에서 30%로 높였다.
또 유망 중소 브랜드사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주기업 추천 없이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에 따라 확정 발주서만 있으면 자금 신청이 가능하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국내 화장품 산업은 'K-컬쳐'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K-뷰티론을 통해 국내 우수 화장품 브랜드사의 창의적인 제품과 혁신적인 기술력이 세계 소비자와 만나는 연결고리가 되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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