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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사령관 "훈련 통보 누락 유감"…"대비태세 사안, 사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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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F-16 훈련 중 미·중 전투기 대치…한미간 전달체계 혼선
안규백 국방장관, 19일 직접 항의 통화 "훈련 공유 미흡" 지적
주한미군 "통보 후 보고 전달 지연…대비태세 사안 사과 안 해"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설 연휴 기간 발생한 주한미군의 서해 공중훈련 중 한·미·중 전투기가 한때 서해 상공에서 대치한 사건을 둘러싸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훈련 관련 정보가 제때 전달되지 못한 점"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주한미군 측은 "군사 대비태세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며 '사과 표현' 해석에 선을 그었다.

안규백(앞줄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8월 20일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를 방문해 제이비어 브런슨(앞줄 왼쪽) 연합사령관, 강신철 부사령관 등과 함께 UFS(을지프리덤쉴드) 연습 진행 상황에 관해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2.24 gomsi@newspim.com

주한미군 관계자는 24일 본지에 "주한미군은 서해 훈련 사항을 한국 측에 사전 통보했다"며 "다만 안 장관과 진영승 합참의장에게 보고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 사령관이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런슨 사령관은 대비태세 유지와 임무 완수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정기적인 공중훈련을 시행하고 있다"며 "그 어떤 대비태세 관련 훈련도 사과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18일 오전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 100여 회 이상을 출격시켜 서해 상공에서 대규모 실전형 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중국 공군 전투기들도 대응 출격해 서해 중간선을 사이에 둔 대치 상황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보고받은 안 장관은 다음 날인 19일 브런슨 사령관에게 직접 전화해 "한반도 주변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훈련을 우리 측에 사전 공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진영승 합참의장과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해 10월 3일 GP·GOP 현장점검을 마치고, 장병들의 목에 한미동맹의 캐치프레이즈인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가 새겨진 머플러를 걸어주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합참 제공] 2026.02.24 gomsi@newspim.com

이에 대해 주한미군은 "통보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다만 한국 군 내부에서 보고 경로가 제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같은 날 진 합참의장과도 통화해 훈련 결과와 연합 대비태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주한미군은 "사령관은 우리의 연합 방위태세와 강력한 한미 억지력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며 "고위층 간의 솔직한 논의는 동맹 조정에 필수이며, 이러한 대화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공동 안보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한미 간 군사훈련 정보 공유 체계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국방부와 합참 간 실시간 보고 체계, 미군 측 '사전 통보' 절차의 구체적 운용방식 등이 향후 재점검될 전망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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