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26일 장 초반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호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쿠콘은 전 거래일 대비 5300원(16.67%) 상승한 3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헥토파이낸셜(14.13%), 헥토이노베이션(11.81%), 카카오페이(7.33%), NHN KCP(5.94%)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도 일제히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서클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5% 급등했다. 서클의 4분기 총매출과 준비금 운용 수익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LSEG 집계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7억39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클이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의 채택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USDC는 현금 및 미국 국채 등 저위험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해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토큰이다. 서클은 발행 대금으로 확보한 자금을 예금과 미 국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며, 이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나타난다.
여기에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GENIUS 법안'으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 체계가 마련되면서 USDC 확산에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규제 당국의 디지털 자산 관리 체계 정비 움직임도 발행사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USDC 유통량은 전년 대비 72% 증가해 4분기 기준 753억달러에 달했으며, 이에 따른 준비금 운용 수익은 7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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