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당 징계에 반발해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사건 첫 심문이 26일 열린 가운데 김 전 최고의원이 "정치적 보복"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장동혁 대표 반대자들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새벽 1시 반에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보도자료 한 장으로 제명 처분을 한 것이나 배현진 의원을 징계해서 서울시 상임위원장에서 쫓아낸 것, 저에 대해 탈당 권유를 한 것, 장 대표를 비판하는 당협위원장들을 윤리위에 제소한 모든 것이 (정치 보복의) 일련의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숙청의 도구로 윤리위가 행해 온 일련의 사건들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2시1분께 남부지법에 출석했으나 별도 발언 없이 곧바로 청사 내로 들어갔다. 이후 오후 3시 45분께 심문을 마치고 청사 밖으로 나왔으나 역시 발언 시간은 갖지 않았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 측이 주장하는 정당 내부의 징계 자율성 주장을 묻는 질문에는 "충분한 말씀은 다 드린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SNS에 아동 사진을 올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다음에 뵙겠다"고 말하고는 차에 탔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13일 배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배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 재직 당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누리꾼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동의 사진을 SNS에 게시해 아동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당 지도부와 당원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는 사유 등으로 '탈당 권유'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 9일 제명됐다.
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권성수)는 이날 오후 2시 김 전 최고위원 사건을 먼저 심리하고, 이어 오후 2시 20분 배 의원 사건 심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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