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뉴스
주요뉴스 글로벌

[GAM] 에베루스 ② '4EVER' 전략과 장기 성장 로드맵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인프라 건설의 핵심 수혜주
재무 건전성과 공격적 성장 여력
'4EVER' 가치 창출 프레임워크

이 기사는 2월 26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에베루스 ① 데이터센터 건설 붐 타고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공격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재무 건전성

에베루스 컨스트럭션 그룹(종목코드: ECG)의 재무구조는 성장 투자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할 만큼 건전하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억 5270만 달러로 전년(6990만 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총 부채는 2억 8500만 달러로 전년(3억 달러)에서 오히려 줄었으며, 현금 및 가용 유동성은 3억 7550만 달러에 달한다. 미사용 순환신용공여 한도도 2억 2280만 달러가 남아 있다.

에베루스 컨스트럭션의 2025년 4분기 재무 상태와 유동성 [자료=업체 홈페이지]

무엇보다 주목할 지표는 순레버리지다. 순부채 대비 최근 12개월 EBITDA 비율로 산출되는 순레버리지는 0.4배로, 전년 말(1.0배)에서 크게 개선됐다. 이는 회사가 장기 목표로 설정한 1.5~2.0배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략적 인수합병(M&A)이나 유기적 성장 투자를 위한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현금흐름에서는 성장과 투자 확대에 따른 부담이 나타났다. 2025년 잉여현금흐름은 1억 달러로 전년(1억 2880만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프리패브리케이션 시설 확장을 위한 자본적 지출이 52.5% 증가한 6680만 달러에 달했고, 매출 급증을 뒷받침하기 위한 운전자본이 의도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경영진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설명하며, 2026년에는 현금 전환율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2026년 전망: 성장 기조 유지, 다만 속도는 조절

에베루스는 2026년 매출을 41억~42억 달러(전년 대비 약 11% 성장), EBITDA를 3억 2000만~3억 3500만 달러(약 5% 성장)로 전망했다. EBITDA 마진은 8%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의 폭발적 성장에 비해 다소 완만한 속도지만, 안정적인 고성장 궤도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베루스 컨스트럭션의 2026년 가이던스 [자료=업체 홈페이지]

자본적 지출 전망치는 9000만~1억 달러(매출 대비 약 2.1~2.4%)로 제시됐다. 이는 장기 재무 운영 원칙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캔자스시티 신규 프리패브리케이션 시설과 태평양 북서부 및 남서부 지역 확장에 집중될 예정이다.

성장 동력으로는 AI·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E&M 수요 지속, 주요 도시 숙박업 인프라 확장, 첨단 기술 기업 리쇼어링으로 인한 시설 투자 증가, 그리드 현대화 및 강화 이니셔티브에 따른 T&D 성장이 꼽혔다. 다만 합작 투자 소득 감소와 2025년 대비 소폭 낮아진 EBITDA 마진은 변수로 지목됐다.

제프리 S. 티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수주잔고와 지속적인 사업 추진력, 주요 최종 시장 전반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에베루스 컨스트럭션의 4EVER 전략에 따른 장기 재무 목표 [자료=업체 홈페이지]

중장기적으로 회사는 유기적 매출 복합 연간 성장률(CAGR) 5~7%, EBITDA 성장률 7~9%, 매출 대비 자본적 지출 2.0~2.5%, 순레버리지 1.5~2.0배 유지를 장기 재무 운영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의 재무 여력과 두터운 수주잔고를 감안하면, 이 목표들은 충분히 현실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 강점과 리스크의 공존

에베루스의 탁월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라면 몇 가지 구조적 리스크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에서 에베루스는 강력한 시장 지위와 폭넓은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4000개 고객을 대상으로 4만 40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데이터센터부터 첨단 시설까지 광범위한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이러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는 특정 고객이나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재무 성과의 안정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에베루스 컨스트럭션의 투자 강점 [자료=업체 홈페이지]

반면 구조적인 과제도 존재한다. 회사 사업의 상당 부분이 고정가 계약에 기반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자재비 상승이나 프로젝트 복잡성 증가 시 비용 초과와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경영진 스스로 인정한 리스크 요인이다. 해당 산업의 투자 사이클이 꺾일 경우 매출 성장과 수주잔고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경쟁 환경도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지역·국내·국제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부 경쟁사는 더 큰 재무 자원이나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무기로 가격 압박을 가할 수 있다. 경기 침체나 공급망 차질, 보호무역 조치에 따른 자재 가격 변동 역시 상시적인 위협 요인으로 남아 있다.

◆ 주가 과열 논란과 밸류에이션

지난 1년간 210%를 넘는 주가 상승률은 에베루스의 펀더멘털 성과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직후 기준 시가총액은 66억 4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포워드 주가수익배율(PER)은 약 32배다.

비교 대상으로 자주 거론되는 콴타 서비스(PWR)를 살펴보면 에베루스의 위상이 보다 선명해진다. 콴타 서비스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은 284억 8000만 달러로, 에베루스(37억 5000만 달러)의 약 8배에 달하는 대형 기업이다. 콴타의 포워드 PER이 43배인 점을 감안하면, 에베루스의 32배는 절대적으로 낮지 않지만 성장률과 집중도를 고려할 때 일정 부분 정당화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 CNBC 집계에 따르면 7개 투자은행(IB) 가운데 2곳이 '강력 매수', 1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나, 나머지 4곳은 '보유'에 머물렀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07.2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7.6% 낮은 수준이다. 주가가 이미 상당 부분의 호재를 선반영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 '4EVER' 전략으로 다음 100년을 준비하다

에베루스 경영진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4EVER' 전략 프레임워크를 핵심 운영 원칙으로 강조했다. 직원(Employees), 가치(Values), 실행(Execution), 관계(Relationships)의 네 가지 기둥을 중심으로 목표 상업 성장, 운영 우수성, 규율 있는 자본 배분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에베루스 컨스트럭션 그룹의 4EVER(포에버) 전략 [자료=업체 홈페이지]

티데 CEO는 "2025년의 기록적인 성과는 전국의 팀원들이 보여준 헌신과 노력의 직접적인 결과"라며 조직 역량을 성공의 핵심 원동력으로 꼽았다. 직원 수는 8700명에서 9400명으로 늘었으며, 경영진은 사상 최고 수준의 안전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베루스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건설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국의 전력망 현대화 및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구조적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S&P 스몰캡 600 지수 편입 기업으로서 중소형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포브스 선정 '가장 성공적인 중소기업'이라는 타이틀도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

에베루스 컨스트럭션의 4EVER 가치 창출 프레임워크 [자료=업체 홈페이지]

32억 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수주잔고, 0.4배에 불과한 순레버리지, 그리고 '4EVER' 전략 아래 일관되게 추진되는 성장 로드맵은 에베루스가 단기 실적 호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올라섰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데이터센터와 그리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향후 수년간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에베루스 컨스트럭션은 미국 인프라 건설 붐의 핵심 수혜주로 그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kimhyun01@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