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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미군, '대이란 작전'에 B-2 스텔스 폭격기 4대 투입…이란 탄도미사일 지하시설 정밀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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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퓨리(Epic Fury)' 작전, 미 본토서 비행 1만km 이상
B-2 투입은 2번째…"어떤 나라도 미국의 결의를 의심 말라"
'미드나잇 해머' 이후 최대 규모 스텔스 타격 작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미군이 '장대한 분노(Epic Fury)'로 명명한 대이란 군사작전에 전략 폭격기 B-2 '스피릿' 4대를 투입, 이란의 탄도미사일 보관 지하 벙커를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의 지하벙커 핵심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B-2를 투입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미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전날 밤 2000파운드(약 907㎏)급 폭탄을 장착한 미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의 강화콘크리트 탄도미사일 지하시설을 타격했다"면서 "어떤 나라도 미국의 결의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올렸다. 동시에 B-2가 발진하는 모습이 담긴 25초 분량의 영상도 공개했다.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무게 약 13톤에 달하는 벙커버스터(GBU-57)을 투하하는 장면. [사진=미 공군] 2026.03.02 gomsi@newspim.com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2 폭격기는 미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장거리 비행했고, 이란 내 강화콘크리트 지하 탄도미사일 저장 시설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에 B-2 폭격기가 몇 대 투입됐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항공 전문 매체인 '디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이번 임무에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B-2 폭격기 4대가 미 본토로 귀환하며 관제탑과 교신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B-2 스피릿은 스텔스 성능을 가진 미 공군의 최첨단 전략 자산이다.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고 은밀히 접근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는 점에서 전략폭격기 중 '침묵의 암살자'로 불린다. 모두 21대가 제작됐고, 현재 19대를 운용하고 있다. 최고 속도 마하 0.95, 최대 항속 거리 1만1000여㎞이며,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최대 18t까지 탑재할 수 있다. 대당 약 20억달러(약 3조원)로 가장 비싼 군용기다.

미 방산업체 보잉이 개발한 'GBU-57' 벙커버스터. 미 공군이 기존에 사용한 'BLU-109'보다 10배 더 강력한 폭발력을 갖고 있다. [사진=미 공군 페이스북] 2026.03.02 gomsi@newspim.com

강점은 항속 거리와 무장 탑재 능력이다. 공중급유를 통해 논스톱으로 전 세계 어디든 도달할 수 있으며, 재래식 폭탄은 물론 핵무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지표면 아래 수십 미터 깊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뚫고 들어가는 벙커버스터 GBU-57를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군용기다.

B-2는 지난해 6월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 투입돼 벙커버스터 GBU-57 14발을 투하하며 이란 주요 핵시설 3곳을 초토화한 바 있다. 이번 작전에선 GBU-57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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