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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트럼프 "이란, 미사일 발사대 고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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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방산업체엔 무기생산 '비상 명령'
"이란, 월드컵 출전하든 말든 신경 안 써"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력 충돌 나흘째를 맞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 등 핵심 군사 역량이 고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 방산업체들이 비상 명령을 받고 무기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군이 당분간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겠지만, 테헤란의 군사적 역량은 점차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란은 초토화되고 있어 발사할 장소조차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그들은 미사일 발사대가 고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미 국방부 브리핑이나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공개 발언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새로운 주장이다.

미국과 중동 지역이 이란의 추가적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비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발언은 이란의 보복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미 군통수권자의 상황 인식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기 비축량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중·상급 탄약과 각종 장비를 무제한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비축하고 생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 방산업체들이 비상 명령을 받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장비를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만들고 있다"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와 대비되는 군사적 결단력을 부각했다.

다만 미국 내부에서는 방어망 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우리 대사관과 기지, 민간인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패트리엇 시스템의 심각한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토요일 새벽 발발해 빠르게 확산 중인 이번 분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주재 미 대사관은 폐쇄됐으며, 미 국무부는 중동 전역의 미국인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보유에 근접했거나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춰가고 있었다는 점을 군사 행동의 명분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분쟁 이후 이란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경우 협력할 의사가 있음도 시사했다. 그는 "이란 고위 지도자 49명이 사망해 (지도부에) 상당히 깊은 타격이 가해졌다"며 "새로운 인물들이 부상하고 있고 그중 일부는 훌륭할 수 있어 새 정부 인사들과 협력하기에 전혀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이란이 참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폴리티코에 "이란은 매우 크게 패배한 나라로, 이제 기력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며 이란의 현 상황을 깎아내렸다. 실제로 이란 축구협회는 전쟁 여파로 본선 참가 불확실성을 시사했으며, 최근 미 애틀랜타에서 열린 월드컵 준비 회의에도 이란 대표단은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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