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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플로맷 "이재명, 새로운 유형 대통령"…60% 지지율은 '행정 역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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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관계 전문 온라인 외신 '이재명 리더십' 분석
정책 일관성·거래형 외교·급진적 소통·서번트 리더십 평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국제 관계 전문 온라인 외신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이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이 '행정적 역량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더 디플로맷은 6일(현지시간) 보도한 '이재명은 새로운 유형의 대통령, 그리고 한국인들은 지지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약 60% 수준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은 단순한 취임 효과가 아니라 행정적 역량의 결과라고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청와대에서 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더 디플로맷은 이 대통령이 정책 일관성, 거래형 외교, 급진적 소통, 서번트 리더십이라는 네 가지 축을 기반으로 대통령직을 '성과 기반 계약'으로 재정의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기간 동안 공약 이행률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기준 94~96%에 달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더 디플로맷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재정 파탄 직전의 성남시를 맡아 전임 시장이 남긴 5000억 원 이상의 채무에 대해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긴축 재정 정책을 시행해 성과를 거뒀다고 짚었다. 세금 인상이나 신규 채권 발행 없이 행정 낭비를 줄이고 예산 누수를 차단함으로써 기본소득 정책과 청년 배당 등 주요 복지 프로그램의 재원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제26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더 디플로맷은 또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오랜 기간 지역 카르텔이 불법 점유해 온 계곡 시설을 철거하고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추진한 점을 들어 기득권을 법적으로 해체하는 지도자라는 명성을 확립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선 이후에는 국민 1인당 25만 원의 보편적 경기 부양금을 지역 화폐 형태로 지급해 지역 내 화폐 승수 효과를 높이며 '재정 중립적 성장' 논리를 뒷받침했다고 진단했다.

외교 분야에서도 이 대통령은 예상 밖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빈곤과 노동 운동 경험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으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최근 정상회담에서 의외의 호흡을 보였다고 했다.

[서울=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청와대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2.23 photo@newspim.com

더 디플로맷은 이 대통령이 한국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열고 긴장 완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중국산 스마트폰을 선물하자 이 대통령이 '백도어 감시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느냐고 농담하는 등 유머로 민감한 안보 문제를 직접 언급하면서도 공식적 충돌을 피했다는 것이다.

더 디플로맷은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전술적 실용주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했다. 관세 협상을 둘러싼 긴장 속에서도 이 대통령이 한국의 오랜 전략적 목표였던 핵추진 잠수함 개발에 미국의 동의를 이끌어낸 점을 조명했다.

더 디플로맷은 이 대통령의 파격적인 소통 방식도 높이 봤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소셜미디어를 실시간 활용하면서 깨진 보도블록 사진을 찍어 공무원들에게 수리를 지시하는 식으로 시민과 직접 소통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내각 회의를 생중계하도록 지시하며 투명성을 한 단계 더 높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 신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특히 성남시장 시절 시장 집무실을 최상층에서 2층으로 옮기고 시민에게 공간을 개방하는 등 '서번트(servant, 하인)' 리더십을 실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의 역할을 국민 의지에 대한 높은 책임성을 지닌 공복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정치적 연출이 아니라 행정적 역량이야말로 장기적으로 대통령직을 지탱하는 가장 지속 가능한 동력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the13o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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