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남자 골프 간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공동 20위를 유지해 상위권 성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합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그는 이날 라운드에서도 큰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20위 자리를 지켰다. 이 순위에는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세계랭킹 28위인 김시우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들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금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라운드는 초반부터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5번 홀(파4)에서 약 5.13m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키며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6번 홀(파5)에서도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기복을 보였다. 8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기록하며 한 타를 잃었다. 이후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던 김시우는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언더파 흐름을 만들었다.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아이언샷이 벙커에 빠지는 불운을 겪으며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김시우는 15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라운드 막판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17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했고, 결국 1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악천후의 영향으로 일부 선수들이 라운드를 끝내지 못하는 변수도 발생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경기 진행이 중단되면서 네 명의 선수가 모든 홀을 소화하지 못한 채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현재 선두권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니얼 버거(미국)는 3라운드 15번 홀까지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16번 홀까지 11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또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영(이상 미국)가 나란히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를 형성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이날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결국 이븐파 72타로 라운드를 마쳤고, 순위도 전날보다 다섯 계단 떨어졌다.
또 하나의 변수도 있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9위로 순항하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경기 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