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어깨 통증으로 미국 스프링캠프를 조기 이탈했던 김광현이 수술 대신 일본에서 재활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SSG는 8일 "정밀 검진 결과 좌측 어깨 뒤쪽 부위에서 골극(뼈 돌기) 소견이 확인됐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어깨 기능 회복과 선수 개인에게 맞춘 재활 치료를 위해 3월 9일부터 약 2주 동안 일본에서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곧바로 수술을 진행하기보다는 재활을 통해 상태를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현지 전문 병원에서 약 2주 동안 집중 재활을 진행한 뒤 통증 완화와 어깨 기능 회복 정도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김광현은 9일부터 일본에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에 들어가 어깨 기능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단 역시 선수의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복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SSG는 "반복적인 투구 과정에서 누적된 좌측 어깨 뒤쪽의 골극 현상이 통증을 유발한 원인으로 확인됐다"라며 "선수의 몸 상태 회복과 향후 경기력 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활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복귀 시점과 향후 일정은 일본 현지에서 진행될 재활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지난달 15일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귀국했다. 이후 정밀 검진을 통해 현재 상태가 확인됐고, 재활 치료 계획이 마련됐다.
김광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KBO리그 통산 415경기에 등판해 2321.2이닝을 소화하며 180승 10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정상급 투수로 활약하며 류현진(한화)과 양현종(KIA)과 함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평가받아 왔다.
다만 어느덧 38세가 된 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예전과 같은 구위와 구속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서 144이닝을 던지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럼에도 중요한 순간에는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5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 경기에서 그는 큰 무대에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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