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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트럼프 "이란 전쟁 곧 끝난다…호르무즈 개방까지 특정국 제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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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개 표적 타격·해군 괴멸" 對이란 조기 종전 예고
호르무즈 봉쇄 맞서 에너지 제재 해제 시사
푸틴과 통화서 '중동 협력' 논의
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엔 "실망"… 암살 타겟 여부엔 답변 거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군사적 목표를 거의 달성했으며, 이번 주 내 종료는 아니더라도 "매우 조만간(very soon)" 끝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동시에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폭등을 막기 위해 러시아 등에 대한 에너지 제재 완화 등 파격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 리조트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이번 주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하면서도, "하지만 곧, 아주 조만간(very soon)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기 종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군사작전을 "단기 외출"에 비유하면서도, "적이 완전히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군은 이란 내 군사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으며, 어떤 이들은 이미 목표가 완료됐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란의 해군력 대부분을 바다 밑으로 가라앉혔고, 모든 전력을 완전히 소탕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개전 이후 지금까지 5,0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히며, 이란의 드론 제조 시설과 미사일 생산 능력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력 생산 시설 등 가장 중요한 표적 일부는 나중을 위해 남겨두었다"며 추가 타격의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시행된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 작전을 언급하며 "당시 우리가 이란의 핵 잠재력을 타격해 좌절시키지 않았다면, 이란은 이미 핵무기를 사용했을 것이며 이스라엘은 전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걸프 지역에서 운영되는 유조선들에 대해 미국 정부가 직접 '정치적 위험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선박들이 공격 우려 없이 운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이 유조선들 옆에서 직접 호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란이나 그 대리세력이 미국의 보호를 받는 선박을 공격할 경우 "그 결과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그는 "유가 안정을 위해 특정 국가들에 대한 석유 관련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를 최근 인도에 허용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 예외 조치와 연결하며, 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를 전략적으로 완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중동 문제에서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다"고 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결이 중동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 내 정세 변화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호세이니 하메네이(56)가 새 최고지도자로 추대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그의 선택은 국가에 똑같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모즈타바가 미군의 암살 타겟인지 묻는 말에는 "그렇게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주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을 공격한 것을 "매우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하며, 이로 인해 중립적이던 이웃 국가들이 미국 편으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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