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이하 성수2지구)가 주우재 신임 조합장을 선출하며 재개발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주우재 신임 조합장은 단국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부터 개업 치과의사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2017년 성수 조합원 협의체 단체 채팅방을 최초로 개설해 운영하며 조합 설립을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주도했다. 또한 정비계획 수정 결정고시를 위해 조합 및 서울시와의 소통에 나섰으며, 2025년 시공자 입찰지침 작성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구역 내 굵직한 현안을 꾸준히 챙겨왔다.
성수2지구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 13만1980㎡ 부지에서 추진되는 재개발 프로젝트로, 최고 65층 규모의 공동주택 2359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입찰 공고 당시 책정된 총 사업비는 1조7864억원 규모였다.
다만 전임 조합장이 추문으로 사임하면서 집행부 공백이라는 진통을 겪었다. 때문에 시공사 선정 등 주요 사업 일정이 지연되는 부침을 겪은 것이 최근의 일이다. 이번 선거에서 77%라는 높은 투표율로 새 집행부가 꾸려진 만큼, 성수2지구 조합원들은 과거의 파행을 딛고 사업 본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주 신임 조합장은 향후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투명한 조합 운영을 약속했다. 다음은 주 당선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당선 소감과 최근 근황은.
A. 조합원들과 간단하게 자축하는 식사 자리를 가졌다. 개인적인 홍보보다는 성수2지구 구역 전체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 사업 본연의 목표에 충실하고자 한다.
Q. 향후 사업 추진 일정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A. 서울시의 최근 기조를 잘 활용한다면 2년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당장 이번 주부터 입찰 지침 작성 작업에 돌입하여 각 시공사의 의견을 참고한 뒤,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입찰 지침 초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후 이사회 및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8월 말경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Q. 입찰 지침에서 책임 준공과 대안 설계에 대한 방향은.
A. 현재로서는 책임 준공이 필요치 않다는 것이 조합원 대다수의 중론이다. 반면 대안 설계는 반드시 필요하며 조합 측에서도 일정 부분 기대하는 바가 있다. 다만, 시공사로 우선 선정되고 보자는 식의 현실성 없는 과도한 대안 설계 제안은 막아야 하므로, 관련 사와 협의하여 입찰 지침에서 이를 일정 부분 통제할 예정이다.
Q. 최근 정비사업의 화두인 공사비 책정 문제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A. 현재로서는 공사비의 증감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기존 금액이 유지될 수도 있고 증액 혹은 감액될 수도 있는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편견 없이 원점에서 새롭게 공사비 단가를 책정할 생각이다.
Q. 전임 집행부 사태 이후 조합의 투명성 및 신뢰 제고 방안은.
A. 만약 조금이라도 의혹이 제기되거나 조합원들의 요구가 있다면 재무 등 모든 부분에 대해 언제든지 외부 감사를 받을 생각이 있으며, 이는 공약이기도 하다. 제도적인 방어막 마련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조합 임원들의 청렴한 마음가짐과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특정 시공사에 치우치거나 지나치게 가까이 지내는 일이 없도록 저를 포함한 모든 임원진을 강하게 단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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