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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안현민 9회 희생플라이 타점은 100만달러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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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현민(kt wiz)이 말 그대로 '100만 달러짜리'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한국 야구를 17년 만에 WBC 8강으로 밀어 올린 스윙이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2점 이하 실점 +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숨이 막히는 조건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8회말 1점을 허용해 스코어는 6-2. 그대로 끝나면 실점률 규정에 막혀 탈락한다. 최소 1점을 더 뽑아야 살 길이 열리는 상황이었다. 9회 초 1사 1, 3루. 타석에 선 안현민. 뜬공 하나면 8강, 범타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극단으로 갈리는 타석. 안현민의 배트 끝에서 떠오른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길게 날아갔고 3루 주자 박해민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아 천금 같은 타점을 올렸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안현민이 9일(한국시간) 호주와 WBC C조 4차전 9회 희생플라이를 때리고 박해민이 홈을 밟자 환호하고 있다. 2026.3.9 psoq1337@newspim.com

2026 WBC는 참가 20개국에 각각 75만 달러(약 10억9000만원)의 참가비가 지급되고 8강 진출 팀에는 100만 달러(약 14억6000만원)를 추가로 더한다. 안현민의 희생플라이 한 방으로 한국은 100만 달러를 더 챙기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KBO는 올 1월 이사회에서 WBC 성적 연동 포상 규정을 손봤다. 8강 진출 시 4억원, 4강 6억원, 준우승 8억원, 우승 12억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이 포상금은 최종 성적 기준으로 한 번만 지급되지만 이미 참가비 75만 달러와 8강 상금 100만 달러, 여기에 KBO 포상금 4억원을 합치면 약 30억원 규모의 보너스를 확보했다.

선수들 개인에게는 'FA 시계'까지 앞당겨주는 한 방이었다. 이번 WBC에 출전한 대표 선수들은 참가 및 8강 진출로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 20점을 받는다. 포인트 1점이 FA 등록일수 1일과 동일하게 계산되기 때문에 단번에 FA 자격을 20일 앞당긴 효과다. 여기에 4강에 오르면 10점, 준우승 20점, 우승 시 40점이 추가된다. 대회가 길어질수록 향후 'FA 대박' 타이밍도 당겨진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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