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휠체어컬링이 16년 만의 패럴림픽 메달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뎠다.
남봉광(경기도장애인체육회)–방민자(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양희태·이현출(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차진호(경기도장애인체육회)로 짜인 혼성 4인조 대표팀은 10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 패럴림픽 예선 6차전에서 노르웨이를 9–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1엔드부터 7엔드까지 매 엔드 득점에 성공하며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7엔드 종료 후 노르웨이가 기권을 받아냈다.
한국은 예선 전적 4승 2패를 기록, 10개국이 겨루는 라운드로빈에서 4위권을 지키며 준결승 막차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 라트비아전 10–2 대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어진 스웨덴·중국전에서 연패를 당해 잠시 주춤했지만 영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를 연달아 잡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차진호는 "1점도 주지 않고 이긴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고 양희태는 "승리보다도 우리 팀 화합이 오늘 가장 잘 맞은 것 같아 저에게는 그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했다. 방민자는 "우리 팀 모든 선수가 이곳 얼음에 적응을 빨리했다는 게 관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혼성 4인조는 예선에서 총 9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한국 휠체어컬링은 2010년 밴쿠버 동계 패럴림픽에서 혼성 팀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패럴림픽 역사상 첫 팀 종목 메달을 수확한 뒤 그 영광을 16년째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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