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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무즈 인근 민간항구에 대피령 "이란군 군사거점 활용…공습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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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 3척 피격 후 강력 경고
기뢰 부설함 16척 이미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1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민간 항구들을 군사 작전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내 민간인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내 민간인들은 이란 해군이 작전 중인 모든 항만 시설을 즉시 피해야 한다"며 "이란 정권은 국제 해운을 위협하기 위해 민간 항구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무고한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군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민간 항구는 국제법에 따라 보호 지위를 상실하며, 정당한 군사적 타격 목표가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는 대(對)이란 군사공격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의 타격 범위가 민간 항만 시설로까지 확대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피령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상선들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해협 인근에서는 태국 국적의 벌크선 마유리 나리호를 포함한 상선 3척이 이란 측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투사체에 피격됐다. 태국 해군과 현지 당국에 따르면 마유리 나리호에는 피격 당시 선원 23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이 가운데 20명은 오만 해군에 의해 구조됐고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선박에는 화재가 발생해 선체 일부가 크게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이란의 해상 교통 차단 및 봉쇄 시도를 사전에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기뢰 부설함 16척을 탐지해 모두 격침했다고 밝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하나라도 설치한다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군사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즉각 제거하지 않으면 파멸적인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초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군 당국은 항만 노동자와 행정 요원, 상선 승무원들에게 이란 군함 및 군사 장비 근처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지만 군사 시설 인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공개한 영상. 항공모함 갑판에서 승무원이 F‑35 전투기에 수신호를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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