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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축구 '스리백 희비'... 홍명보, 마지막 평가전도 '스리백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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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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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감독이 28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스리백을 썼다.
  • 한국은 보수적 라인업으로 0-4 패배하며 허리 주도권을 잃었다.
  • 일본은 스리백 변형으로 스코틀랜드전 승리하며 유연성을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일 오스트리아전... '스리백=플랜 A' 굳히나 주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일 축구가 나란히 스리백 카드를 꺼냈지만 일본은 변형 스리백으로 스코틀랜드를 공략해 해답을 찾았지만,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에 0-4로 무너졌다. 4실점 패배는 전술·조직·준비 모두에서 패배했다는 뜻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김태현-김민재-조유민 스리백 위에 박진섭-김진규 더블 볼란치를 쌓은 보수적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센터백 세 명에 수비형에 가까운 미드필더까지 붙이면서 실제론 '센터백 네 명'이 뒤에 서 있는 것처럼 라인이 뒤로 처졌다. 전반 내내 허리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2실점했고 조직적인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밀턴킨스 로이터=뉴스핌] 홍명보호 김민재(왼쪽)와 조유민이 28일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2026.03.29 wcn05002@newspim.com

스리백의 취지는 분명하다. 뒤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고 윙백이 오르내리며 공수를 동시에 책임지는 구조다. 그렇다면 미드필더 두 자리는 더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유형으로 채워 전진 패스와 전방 압박의 기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전의 한국은 정반대였다. 수비 숫자는 잔뜩 늘렸지만 공을 전진시킬 엔진이 없었다. 볼은 수비-미드필더 라인에서 옆과 뒤로만 돌았고 공격수는 전방에서 고립됐다.

홍 감독의 스리백 실험은 하루아침에 시작된 게 아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부터 미국·멕시코 원정, 파라과이·가나전까지 스리백을 플랜 A로 밀어붙이며 '월드컵용 골격'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럼에도 강도가 한 단계 올라간 상대 앞에서 허리와 라인 간격이 동시에 무너졌다는 건 더 이상 실험이 아니라 실패다. 코트디부아르전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겨냥한 '필승 리허설'이었다. 플랜 A를 다시 올려놓고 처음부터 검토해야 하는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이 28일 코트디부아르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6.03.30 psoq1337@newspim.com

홍 감독이 3-4-3을 계속 가져가려면 중앙 미드필더 조합부터 갈아엎다시피 해야 한다. 코트디부아르전처럼 수비적인 자원 둘을 박아두면 결과는 지금처럼 '이도 저도 아닌 축구'다. 수비 라인 재배치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김민재를 스리백 중앙이 아닌 측면으로 옮겨 상대 에이스와의 일대일 수비·커버링 능력을 최대한 끌어쓰는 방식이다. 이 경우 중앙에는 전진 패스와 라인 리딩이 좋은 센터백이 서야 한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빌드업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이한범 같은 유형이 실질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일본은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스리백을 변형해 실질적인 답을 찾아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기본 3-4-3에서 출발해 내려선 상대를 상대로 후반 막판 3-1-4-2로 전환하며 공격 숫자를 과감하게 늘렸다. 결과는 후반 39분 이토 준야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점유율, 유효슈팅, 결정적 기회 모두에서 우위를 점한 끝에 '밀집 수비 깨기'라는 과제를 실전에서 풀었다.

[밀턴킨스 로이터=뉴스핌]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4번째 골을 실점하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26.03.29 wcn05002@newspim.com

모리야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내려선 팀들을 상대로 고전한 경험이 있다.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였다"며 스코틀랜드전 포메이션 변화를 "과감한 시도이자 성장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스리백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상대와 흐름에 따라 3-4-3과 3-1-4-2를 넘나드는 유연성을 선택했다.

홍 감독도 "포백 전환 자체는 어렵지 않다. 우리가 더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1일 오스트리아전은 단순한 '마지막 평가전'이 아니다. 스리백을 그대로 본선 플랜 A로 끌고 갈지, 포백과 병행하는 새 플랜을 열어둘지 결정해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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