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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또 흔들린 제구·무너진 수비 집중력... 한화, 반복된 약점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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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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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가 21일 잠실에서 LG에 5-6으로 패했다.
  • 문동주가 4회 실책·사사구로 5실점하며 무너졌다.
  • 7회 추격 후 조동욱 사사구로 결승점 내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4회 심우준의 포구 실책·문동주의 볼넷으로 5실점
한화, 이번 시즌 사사구·실책 부분 압도적 1위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3연승에 도전하던 한화 이글스가 또다시 같은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반복되는 실책과 제구 난조가 결국 경기 흐름을 무너뜨렸다.

한화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5-6으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1-5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초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4점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7회말, 결승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문동주가 21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6.04.22 wcn05002@newspim.com

선발 투수 문동주의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1회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잘 막아냈고, 2회에는 안타 한 개를 허용했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투구 수 역시 3회까지 42개에 불과해 긴 이닝 소화도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4회가 모든 것을 바꿨다.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장면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평범한 단타로 끝날 수 있었던 타구였지만, 좌익수 문현빈의 포구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며 주자가 한 베이스를 더 갔다. 이어진 상황에서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 늘렸지만, 이후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천성호의 타석이었다.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유격수 심우준이 타구 처리 과정에서 넘어지며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첫 실점이 나왔다.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심우준이였기에 더 뼈아픈 실책이었다.

이후 문동주는 흔들렸다. 폭투로 추가 실점을 허용한 데 이어, 송찬의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이주헌의 타석에서 또 한 번의 폭투와 신민재의 추가 안타까지 이어지며 4회에만 대거 실점을 허용했고, 경기의 흐름은 LG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심우준이 21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병살타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6.04.22 wcn05002@newspim.com

그럼에도 한화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5회 한 점을 만회한 뒤 7회초 집중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사사구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7회말 필승조 조동욱이 올라와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문성주의 땅볼 타구에 2루로 안착한 박해민은 오스틴의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결국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이날 패배의 핵심은 시즌 내내 반복되고 있는 약점이었다. 한화는 올 시즌 사사구 108개로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인 LG(61개)와는 무려 47개 차이다.

수비 역시 문제다. 지난 시즌 144경기 동안 86개의 실책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던 한화였지만, 올 시즌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19경기 만에 24개의 실책을 범하며 이 부문에서도 리그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조동욱이 21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6.04.22 wcn05002@newspim.com

특히 리그 최고의 유격수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심우준이 벌써 4개의 실책으로 이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내야수인 채은성(1루수), 노시환(3루수), 하주석(2루수)이 각각 3개의 실책을 하고 있다. 내야는 말 그대로 구멍이 뚫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구에서 실책과 사사구는 실점으로 직결된다. 아무리 타선이 힘을 내더라도 기본적인 수비와 제구가 받쳐주지 않으면 승리를 지켜내기 어렵다. 실제로 한화는 18~19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2연전에서는 단 두 개의 사사구와 한 개의 실책만 기록하며 1실점으로 롯데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다시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연승 흐름을 이어갈 기회를 놓쳤다. 한화가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흔들리는 수비와 제구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같은 패턴의 패배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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