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대신증권은 7일 심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75% 상향 조정했다. 소형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 소캠2 매출이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된 데 이어 2분기부터 본격 확대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개선 및 2026년 실적 상향이 일부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하나 소캠2 매출 반영, 경쟁사 대비 높은 점유율을 반영하면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텍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422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YoY)에 성공하며 137억원(+33.6% QoQ)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대신증권의 종전 추정치(97억원)를 41.2% 웃돌았고,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81억원)도 69.2%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였다. 매출액도 컨센서스(4083억원) 대비 3.5% 초과했다.
박 연구원은 올 1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서버향 메모리모듈의 매출 증가, 믹스 효과 등을 꼽았다. 패키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한 3249억원,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매출은 9.3% 증가한 930억원을 각각 시현했다. 다중칩패키지(MCP)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늘어난 1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대신증권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193.3%, 전년 동기 대비 625.4% 급증한 402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개선 근거로 ▲MCP 매출 9.1% 증가한 2009억원 추정과 변형 반가산 공법(MSAP) 매출 비중의 전사 59% 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믹스 효과 ▲금,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판매가 반영 ▲서버향 메모리모듈의 지속 성장 및 DDR5 비중 확대 등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소캠2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을 예상한 소캠2 매출이 1분기부터 시작되면서 2분기 확대가 예상된다"며 "2026년 소캠2 매출은 약 1100억원으로 추정되고, 메모리 3사 내 최대의 공급 점유율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서버향 시장에서도 메모리 3사의 서버 집중 기조와 DDR5 비중 확대, 사양 상향에 따른 층 수 확대가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해 대신증권은 심텍의 2026년·2027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9.0%, 4.2%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27년 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 26.9배를 적용해 10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실적 호조 상단 및 소캠2 매출의 본격화를 2027년 전망에 반영한 결과다.
연간 실적 전망치도 큰 폭으로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2026년 심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243억원(+29.3% YoY), 1404억원(+1083% YoY, 영업이익률 7.7%)으로 추정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1조9302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영업이익률 9.1%)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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