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르네 하스 ARM(암) 홀딩스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워크로드로 인한 중앙처리장치(CPU) 아키텍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5주 만에 주문이 20억 달러(약 2조9000억 원)로 두 배 늘었다고 밝혔다.
하스 CEO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엄청난 수요를 목격하고 있다"며 메타 플랫폼스와 오픈AI, 세레브라스 시스템스, SK텔레콤을 주요 고객으로 언급했다.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AI 인프라에 ARM 기술을 채택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RM은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칩 로열티에 의존해왔지만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킹 부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해당 부문은 전년 대비 63%나 급성장했으며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하스 CEO는 밝혔다. 그는 2031 회계연도까지 매출 150억 달러 달성에 "매우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49억 2000만 달러와 비교해 세 배 이상 높은 목표다.
하스 CEO는 ARM의 전력 효율성을 핵심 경쟁 우위로 꼽으며 고객들이 ARM 솔루션으로 "두 배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ARM은 이날 분기 로열티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장중 10% 급락했다. 스마트폰 업황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수요 폭발의 밝은 면과 대조를 이뤘다. 주가는 이날까지만 해도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올라 있는 상태였다.
최근 소프트뱅크 그룹 인터내셔널 추가 직책을 맡은 하스 CEO는 ARM과 소프트뱅크 포트폴리오 기업들 간의 시너지도 부각했다. 미국 에너지부 및 소프트뱅크 에너지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10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설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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