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계란과 닭고기 할인지원, 미국산 신선란 수입 확대 등을 통해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나선다.
중동전쟁 여파로 가공식품 가격 인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주요 품목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11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7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농축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은 대다수 품목 가격이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양파와 배추, 양배추, 오이 등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출하 물량 조절과 소비 촉진 대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반면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발생과 출하 물량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계란과 닭고기에 대한 할인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해 육용종란 수입도 확대한다. 기존 스페인산에 더해 벨기에산 종란까지 추가 도입해 물량 확보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계란 수급 안정 대책도 강화한다. 태국산 신선란 224만개 공급은 완료됐으며, 미국산 신선란은 시범 수입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번 주부터 정식 수입에 들어간다.
농식품부는 향후 미국산 또는 태국산 신선란 추가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우와 돼지고기 할인 행사도 이어간다. 한우는 구이류와 국거리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0~50% 할인 판매를 진행했고, 돼지고기는 삼겹살과 목살 등을 이달 31일까지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정부는 생산자단체 등과 협업해 돼지고기 도매시장 상장 물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가공식품은 중동전쟁 영향 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남아 있지만 현재까지 추가 가격 인상 움직임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부는 지방선거 이후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원재료 구매 자금 지원을 이어가고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소비자 부담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최근 대외 여건 변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요 품목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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