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의 방망이는 침묵했지만 연장에서 주자로 끝내기 득점을 올린 걸 위안 삼아야 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MLB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은 0.111에서 0.077(13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코넬리 얼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유격수 사이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지만 3루수 케일럽 더빈의 다이빙 캐치에 막혔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얼리의 시속 94마일대 포심을 공략했으나 수비 시프트에 걸리며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그렉 와이서트의 92마일대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9회말 1사에서는 아롤디스 채프먼의 시속 99마일 몸쪽 직구를 공략했으나 3루수 땅볼. 타석에서만 놓고 보면 '4타수 무안타'라는 깔끔한(?) 실패였다.
2-2로 맞선 10회말 김하성은 자동 주자 규정에 따라 2루 주자로 나섰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김하성은 3루를 힘차게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끝내기 득점을 찍었다.
승리한 애틀랜타는 시즌 31승 1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보스턴은 18승 2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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