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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세 번 고개 숙였다…"매서운 비바람 제가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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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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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총파업 위기 속 귀국해 노사갈등에 사과했다
  • 이 회장은 고객·국민·노조를 향해 세 차례 고개 숙이며 대화와 단합을 강조했다
  • 노조는 성과급 요구 관철을 고수하며 21일 파업 방침을 유지해 협상 진통이 예상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총파업 앞두고 귀국…노사갈등 직접 수습 나서
"노조는 한 가족"…조건 없는 대화 재개 거듭 요청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총파업 예고로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 국면에서 이재용 회장이 직접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해외 출장 중 일정을 조정해 귀국한 이 회장은 세 번 고개를 숙이며 전 세계 고객과 국민에게 사과하는 한편 노조와의 대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이재용 회장은 16일 오후 2시 25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이 해외출장중에 일정조정해서 귀국했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 후 입장문을 발표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2026.05.16 aykim@newspim.com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취재진을 향해 세 번 고개를 숙이며 노사 갈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취재진 앞에 선 이 회장은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첫 번째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리고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 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고개를 깊이 숙였다.

이 회장은 노조를 향해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우리 한 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자"고 당부했다.

또한 "끝으로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드린다"라며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 올린다"라고 말한 뒤 세 번째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다만 이 회장은 오는 21일 계획된 파업 대응 관련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총 4만6028명 규모의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로 사측은 최근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공식 제안하며 협상 복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 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2026.05.16 aykim@newspim.com

재계에서는 세 번이나 고개를 숙인 이 회장의 귀국 이후 삼성전자 노사 협상 국면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그간 사측은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포함한 경영진 중심으로 협상에 나섰지만,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과 고객 신뢰 훼손 등 파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결국 이 회장의 결단과 메시지가 중요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삼성전자 사장단 18명은 전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노조에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요청했다. 사장단은 "삼성전자의 노사 문제로 국민들과 주주,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반도체는 24시간 쉼 없이 공정이 돌아가야 하는 장치 산업인 만큼 결코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과문 발표 직후 전 부회장과 김용관·한진만·박용인 사장 등 DS부문 경영진은 경기 평택의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최승호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와 면담하며 교섭 지속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노조 측은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 등 핵심 요구안에 대한 조율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오는 21일 파업 결정을 번복하지 않고 있다.

최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평택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지만, 노조 측이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향후 협상 재개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ykim@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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