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이웅희 기자=박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 원)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사상 첫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도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박상현은 16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C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회 첫날 단독 1위에 올랐던 박상현은 전날 2오버파로 주춤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절정의 샷감을 회복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날 박상현은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흐름을 탔다. 6번 홀(파5)과 7번 홀(파4)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8번 홀(파3)에서 파퍼트를 놓쳤다. 하지만 9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보기 충격에서 벗어났다.
후반은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타수를 잃지 않은 박상현은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1위로 올라선 박상현은 KPGA 투어 최초로 상금 69억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KPGA 투어에서 총 14차례 우승하며 상금 59억 452만 4057 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획득하면 사상 처음으로 60억 원을 돌파하게 된다.
라운드를 마친 뒤 박상현은 "전체적으로 티샷을 페어웨이에 많이 안착시키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쇼트게임도 그렇고 퍼트도 잘 따라줬다. 파온을 많이 하다 보니까 큰 위기 없이 잘 마무리했다. 8번 홀(파3)에서 스리퍼트가 나오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플레이 펼쳤다고 생각한다"면서 "어제 날씨가 정말 더웠다. 오래간만에 많이 더운 날씨에서 대회를 치르다 보니까 당황하기도 했고 컨디션 관리가 잘 안됐던 것 같다. 그래도 어제 더위에 적응을 하면서 오늘은 다시 잘 풀어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는 박상현은 "지금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가 좋기 때문에 이때까지의 경험으로서 최종일 좋은 플레이 할 수만 있다면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하면서 국내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도 하고 내 목표인 통산 20승을 향해 계속 달려보겠다"며 다부지게 각오를 다졌다.
박정훈, 오승택, 문도엽(이상 10언더파 203타)이 박상현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성국과 이창우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올라섰던 엄재웅은 이날 후반에만 보기 3개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며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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