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 도이동 한 폐기물 창고에서 연기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모두 마쳤다.
2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광양항 배후단지에 위치한 알루미늄 광재를 보관하는 한 창고 폐기물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알루미늄 광재는 금수성 물질로 물에 닿으면 연기가 발생하며 열이 축적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창고 내 폐기물 톤백(대형자루) 50개가 물에 젖은 상태였고 이 중 10개에서 소량의 연기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게차 2대를 동원해 연기가 나는 톤백을 외부로 반출하기 시작해 이날 오후 1시 44분쯤 분리 조치를 마쳤다.
현장에는 인력 29명과 장비 10대가 동원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톤백이 물에 젖은 경위를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창고는 지난해 9월에도 화재가 발생해 열흘 만이 진압됐다. 당시 검은 연기와 악취가 수㎞ 떨어진 지역까지 확산돼 주민 불편이 컸다. 창고에 보관된 폐광재는 부적정 폐기물인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백양국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사무국장은 "지난해 대형 화재 이후에도 1만5000t에 달하는 폐광재가 사실상 방치된 채 관리·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같은 사고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의 책임 회피와 부실 대응이 초래한 인재로 즉각적인 전량 처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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