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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 2.5% 급등…IMF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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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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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이 21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 급등을 발표했다
  • 국제유가 폭등과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반도체·서비스 가격이 크게 올랐다
  • 향후 생산자물가 상승분이 소비자물가로 전가될 가능성이 커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동발 원자재 충격 확산…공산품·서비스 물가 동반 상승
석유제품·DRAM·금융서비스 강세… 공급물가 5.2%↑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국제 유가 폭등과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수입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석유제품과 반도체, 금융 서비스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6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8.43으로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일제히 뛰며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0%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3월 1.7%, 4월 2.5%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올해 1월 1.9%에서 4월 6.9%까지 가파르게 높아졌다. 이는 고물가 시기였던 2022년 10월(7.3%)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AI 일러스트=박가연 기자 = 2026.05.20 eoyn2@newspim.com

품목별로는 에너지 관련 품목의 상승세가 지수 전체를 견인했다. 공산품은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석탄 및 석유제품(31.9%)과 화학제품(6.3%) 등이 크게 오르며 전월 대비 4.4%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솔벤트(94.8%) ▲경유(20.7%) ▲폴리에틸렌수지(33.3%) 등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역시 DRAM(37.8%)을 중심으로 2.5%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와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가 8.1% 오르면서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3.0% 뛰었고, 국제항공여객(12.2%)과 항공화물(22.7%) 가격이 오르며 운송서비스도 1.6%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3.9%)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올랐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오이(-30.6%), 양파(-48.2%) 등 농산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 내렸다. 농산물(-4.0%)과 수산물(-3.2%)은 하락한 반면, 돼지고기(13.3%)를 중심으로 축산물은 3.5%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2.2%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3월 국제유가 급등분이 시차를 두고 통관 기준 수입 물가에 반영되면서, 수입 원재료(28.5%)와 중간재(4.3%)가 일제히 올라 전월 대비 5.2% 급등했다. 용도별로는 최종재가 0.5% 상승에 그쳤다.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3.9% 올랐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공산품이 5.8%, 서비스가 0.8%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중동 전쟁 지속에 따른 원자재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여러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생산자물가의 강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고스란히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재료와 중간재의 가격 변동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파급 정도나 시차는 비용 상승분 외에도 기업의 시장 수요나 경영 여건, 정부 정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소 하락했으나 이전에 축적된 상승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고, 5월에도 산업용 도시가스와 국내 항공 여객 요금 등이 오를 것으로 보여 당분간 추이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oyn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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