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나이가 한 살 차이(김태흠 63살, 박수현 62살)이며 국회의원 선수도 한 번 차이(김태흠 3선, 박수현 재선)인 두 후보는 '균형성장'(박수현) vs '인프라·복지 확충'(김태흠) 공약을 내세우며 선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0.4%p 차' 예측불허 백중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를 조사했다. 박 후보는 43.5%, 김 후보는 43.9%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4%p(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지 후보가 '없음' 4.6%, '잘 모름' 8.1%였다.
지역과 연령별 지지율은 확연하게 갈렸다. 지역별로 김 후보는 천안시(45.0%)와 보령·서산·서천·예산·태안·홍성 등 서남권(48.8%)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반면 박 후보는 아산·당진시(47.1%)와 공주·논산·계룡·금산·부여·청양 등 동남권(46.0%)에서 김 후보에게 우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만18~29세(40.8%), 60대(53.5%), 70세 이상(61.3%)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박 후보는 30대(40.2%), 40대(61.7%), 50대(56.3%)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허리층 표심을 꽉 잡았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김 후보(47.1%)가 박 후보(44.1%)를 앞섰고, 여성층에서는 박 후보(42.8%)가 김 후보(40.5%)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4.6%가 박 후보, 국민의힘 지지층 89.4%가 김 후보를 선택해 결집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64.5%)가,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48.5%)가 각각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박 후보가 48.8%, 김 후보 45.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투표 의향층 전체에서도 김 후보 46.2%, 박 후보 43.8%였다. 막판 투표율이 최종 승패를 가를 변수로 급부상했다.
◆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vs '현직 지사' 김태흠…양강 프로필 눈길
두 후보는 충남 지역에서 굵직한 정치적 족적을 남긴 거물급 인사다.
박 후보는 1964년생(62)으로 서울대 인문대 서양사학과를 3학년 때 자퇴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으며 19대와 22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책통이다.
재산신고액은 7억4419만원이며 군복무를 마쳤다. 최근 5년간 체납액과 전과기록은 없다. 4차례 선거에 나왔다.
김 후보는 1963년생(63)으로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행정학석사)을 나왔다.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현재 충남지사를 맡고 있는 검증된 행정가다.
재산신고액은 15억9204만원이며 군복무를 마쳤다. 박 후보와 마찬가지로 최근 5년간 체납액과 전과기록은 없다. 모두 6차례 선거에 출마했다.
◆ '메가시티·AI' 한목소리 속…박수현 '균형성장' vs 김태흠 '인프라·복지'
두 후보는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첨단산업 육성'과 '충남·대전 통합특별시 추진'을 각각 제시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AI 수도 충남' 구축과 15개 시·군의 권역별 균형성장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천안·아산·당진·서산은 AI·첨단산업, 보령·서천·태안은 해양관광·에너지 전환, 공주·부여·청양은 역사문화·첨단농업으로 특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임기 단축을 감수하더라도 오는 2028년 총선 때 충남·대전 통합특별시를 완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계룡산과 분청사기 유네스코 복합문화유산 등재 등 역사·문화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하고 있다.
김 후보는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한 '7대 비전'을 발표했다. 아산만 일대를 대단위 메가시티로 키우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을 핵심으로 둔다.
구체적 인프라로는 천안·아산권에 수도권 수준의 다목적 돔 아레나와 복합문화시설, 도시철도(트램)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24시간 돌봄 확대와 청년 반값 전세, 수도권 출퇴근 철도비 50% 환급, 스마트 경로당 확대를 담은 '충남형 기본복지'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조사(ARS)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8.2%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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