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1일 반도체 관련주가 장 초반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과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가 맞물리며 반도체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유니트론텍은 전일 대비 29.86% 오른 8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하나마이크론은 전일대비 20.13% 상승한 5만67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 라온로보틱스(28.34%), 엠케이전자(20.27%), 지아이에스(19.96%), 네패스(19.09%), 에이엘티(17.86%), 아이텍(16.67%), 이오테크닉스(15.15%), SFA반도체(14.14%), 오로스테크놀로지(12.40%), 테크윙(11.04%), 오픈엣지테크놀로지(8.42%), 넥스틴(8.28%) 등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도 반도체 전반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재료·부품 업종은 19.81% 상승 중이며, 반도체 후공정(16.15%), 반도체 장비(10.99%), 비메모리 반도체(10.48%), 반도체 HBM(10.24%) 등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노사 갈등 해소가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유의 총파업 직전 노사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를 덜어냈다. 최근 파업 리스크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삼성전자와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호실적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 81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788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87달러로 예상치(1.76달러)를 상회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파업 이슈 이후 경쟁 반도체 기업들보다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이번 엔비디아 호실적과 삼성전자 파업 해결이라는 두 가지 호재가 맞물리면 코스피 신고가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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