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직전 거래 대비 가격 변동 폭이 크게 벌어지며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단지는 수억원대 상승을 기록한 반면 다른 단지는 비슷한 규모의 하락을 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가운데 직전 거래 대비 상승폭과 하락폭이 큰 단지들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 양천·강남 상승세 두드러져…장기 미거래 단지 중심 급등
직전 거래 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단지는 양천구 목동신시가지7단지(106㎡)로, 2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이전보다 15억7000만원(133%) 상승했다. 약 9년 만의 거래로 그간 시세 반영이 이뤄지며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강남구 논현한진로즈힐(92㎡)는 18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12억500만원(192%) 올라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약 10년 만의 거래로 강남권 회복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송파구 현대홈타운스위트(121㎡), 강남구 청담동양파라곤(273㎡), 용산구 한남리첸시아(84㎡)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청담동양파라곤은 직거래 특성상 가족 간 거래나 증여성 거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한남리첸시아는 약 8년 만의 거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 강남·서초 고가 단지 중심 조정…일부 직거래 영향도
반면 하락폭 상위 단지에는 강남·서초권 고가 아파트가 다수 포함됐다.
강남구 아이파크삼성(182㎡)는 64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 대비 13억원(16%)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단기간 급등 이후 고가 단지 중심 가격 조정 흐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초구 현대슈퍼빌(297A㎡)는 7억원(17%) 하락하며 하락률 상위권을 나타냈고, 성동구 한강한신 역시 6억원 하락했다. 현대슈퍼빌은 약 9개월 만 거래지만 고가 단지 특성상 가격 변동성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강서구 마곡수명산파크1단지 등도 각각 6억원, 4억8800만원 하락하며 가격 조정 흐름을 보였다. 특히 마곡수명산파크1단지는 직거래 특성상 특수관계인 간 거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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