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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김창열·박서보·이배…프랑스와 인연 맺은 거장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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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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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 특별전이 22일 주한프랑스대사관저에서 개막했다.
  • 필립 티로가 30여 년 수집한 한국 현대미술 29점을 선보였다.
  • 이배·이응노·김환기 등 단색화 작품이 전시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주한프랑스대사관서 수교 140주년 필립 티로 특별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22일 주한프랑스대사관저에서 막을 올렸다. 프랑스인 컬렉터 필립 티로가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 현대미술 소장품 29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또 다른 지평으로: 프랑스의 한국 작가들'전이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프랑스인 컬렉터 필립 티로가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 현대미술 소장품을 선보이는 '또 다른 지평으로: 프랑스의 한국 작가들'전이 막을 올렸다. [사진= 뉴스핌 DB] 2026.05.22 fineview@newspim.com

전시는 프랑스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한국 근현대 주요 작가들의 회화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이배·이응노·남관·이성자·방혜자·윤형근·박서보·정상화·김창열·이우환·김환기·신성희·권영우·김인중·홍승혜·허경해·김윤신·백승훈·이진우 등 단색화 1세대와 포스트 단색화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나란히 걸렸다.

전시 공간 자체도 상징적이다. 르 코르뷔지에의 제자였던 건축가 김중업이 1960년대에 설계한 대사관저는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건축적 유산으로 꼽힌다.

남관 '파리에서', 연도 미상 캔버스에 유채 45 x 53 cm. [사진= 필립 티로]
이응노 '문자추상' 1979. 종이 콜라주. 130 x 80cm. [사진= 필립 티로]
김환기 '성심' 1965. 종이에 수채와 과슈. 25 x 16.5cm(왼쪽 작품)/ 김흥수 '무제' 연도미상. 판자에 유채. 40.9x 51cm. [사진= 필립 티로]
박서보 '무제', 연도 미상 캔버스에 종이와 유채 40,9 x 31,8 cm. 이우환 '조응', 1995 종이에 수채 27,7 x 37,5 cm. [사진= 필립 티로]
이배 '불로부터', 연도 미상 캔버스에 목탄 60,6 x 72,7 cm. [사진= 필립 티로]

출품작으로는 표지를 장식한 이배의 목탄 작품 '불로부터'(2023)를 비롯해, 이응노의 종이 콜라주 '문자추상'(1979), 이성자의 캔버스 유채 '무제'(1961), 남관의 '파리에서'(연도 미상)와 콜라주 '군상'(1960), 박서보의 '묘법(描法)'(2008), 윤형근의 '무제'(1991), 김창열의 '회귀'(1995), 이우환의 수채 '조응'(1995), 김환기의 '성심(聖心)'(1965) 등이 포함됐다.

프랑스는 수많은 한국 예술가들의 창작 거점이었다. 이응노는 1958년 파리에 정착해 한지와 먹을 활용한 추상화로 유럽의 주목을 받았고, 이성자는 1951년 도불 이후 평생 파리 근교에서 작업하며 프랑스 정부 훈장을 받았다. 김창열은 1969년 파리에 자리를 잡은 뒤 '물방울 화가'로 세계적 명성을 쌓았으며, 그의 작업실은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백남준·이우환 등 세계적 예술가와 프랑스 비평가들이 모여드는 살롱 역할을 했다. 1990년 파리로 유학한 이배는 '숯의 작가'로 불리며 단색화 2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공개 간담회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설명하는 필립 티로(오른쪽)과 피에르 모르코스 참사관. [사진= 뉴스핌 DB] 2026.05.22 fineview@newspim.com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티로의 컬렉션은 양국이 함께 걸어온 역사를 증명한다"며 "때로는 잔잔하지만 변함없이 깊은 양국의 인연을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피에르 모르코스 문화교육 참사관은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전시가 열려 기쁘다"며 "올해 12월 국립현대미술관 등에서 필립 티로 기획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필립 티로는 "1960~70년대 프랑스에서 영감을 얻었던 작가들, 단색화 운동의 주역들과 그 흐름을 잇는 다음 세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한국은 지금 내게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했다.
 

fineview@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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