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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자 잠정합의안 투표율 66% 돌파…성과급 격차에 '부결 변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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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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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노조가 22일 잠정임금합의안 찬반투표를 시작해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한다.
  • 합의안은 반도체 영업이익 10.5% 성과급, 최대 5억원 주택자금 대출, 평균 6.2% 임금 인상 등이 골자로 DS엔 최대 6억원, DX엔 600만원 수준 성과급을 제시했다.
  • 비메모리·DX 직원들을 중심으로 성과급 격차 반발과 부결 운동, 노조 가입 급증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결 시 초기업노조는 재신임 투표를 예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오는 27일까지 투표...2대 노조 투표율 나란히 60% 넘겨
DX 부문 중심 부결 운동 확산…삼성 임단협 긴장 고조
동행노조, 초기업노조 투표 배제 결정에 '말 바꾸기' 비판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 조합원 찬반투표가 시작됐다. 가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솔루션(DS)과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최종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비메모리·DX 직원들을 중심으로 부결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첫날부터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찬반 양측 모두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일대에서 열린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 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22~27일 오전 10시 진행 

22일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12분부터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다.

투표에 의결권이 있는 조합원 과반수가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된다. 반대로 조합원 찬성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면 잠정합의안은 부결되고 노사는 다시 협상해야 한다.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20일 마련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는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한 특별경영성과급 도입과 최대 5억원 규모의 주택자금 대출제도 신설, 평균 임금 6.2% 인상안 등이 포함됐다. 임금 인상률은 기본 인상분 4.1%와 성과 인상분 2.1%로 구성된다.

합의안이 확정될 경우 DS 부문 직원들은 기존 성과인센티브(OPI)와 신규 특별경영 성과급을 합쳐 연봉 1억원 기준 세전 약 2억1000만원에서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메모리사업부는 최대 6억원,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은 약 2억1000만원 수준이 예상된다.

반면 스마트폰·가전·텔레비전(TV)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올해 실적 부진 영향으로 기존 OPI 지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노조 규모는 초기업노조가 7만850명으로 가장 크고, 전삼노가 1만9053명, 동행노조가 1만2298명 수준이다. 중복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조합원 수는 10만2298명이다.

사업 부문별 인원은 DS 부문이 약 7만7300명으로 DX 부문(약 5만1700명)보다 많다. 실제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 수 역시 초기업노조(5만7290명), 전삼노 8176명 등으로 DS 중심 노조 비중이 높다. 과반수 참여, 과반수 찬성의 기준을 적용할 때 잠정 합의안의 가결될 가능성이 우세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오른쪽),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지난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투표 시작 6시간만에 초기업노조 투표율 66.16% 

투표가 시작된 지 약 6시간 만인 이날 저녁 8시 25분 기준 초기업노조 투표율은 66.16%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2대 노조인 전삼노 역시 69.15%의 투표율을 보이며 주요 노조 모두 높은 참여율을 나타냈다.

다만 메모리와 비메모리, DS와 DX 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최대 10배 수준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DX 부문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 삼성전자 수원캠퍼스 앞에서 동행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DX 직원들은 어제부로 이번 잠정 타결안 투표에 대한 부결 운동을 정식으로 시작했다"며 "메모리 사업부가 아닌 반도체 내 다른 사업부와도 연대를 해서 분명히 부결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날부터 DX 부문 직원들의 노조 가입도 급증하면서 전삼노와 동행노조를 중심으로 결집 움직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2600여명 수준이던 동행노조 가입자는 이날 오전 기준 1만2300여명으로 하루 만에 약 5배 급증했다. 전삼노 가입자 수도 지난 20일 1만6000여명에서 21일 1만9000여명으로 3000명가량 늘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4월 23일 오후 경기 평택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조합원들은 성과급 산정 기준 개편을 요구하며 총파업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사진=뉴스핌DB]

◆초기업노조 "찬반투표 부결땐 재신임 투표 진행" 

앞서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전삼노와 함께 공동투쟁본부(공투본)를 꾸리고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었으나 DX 부문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투본을 탈퇴했다.

초기업노조의 투표 배제 결정에 대해 동행노조는 투표를 가결시키기 위한 '말 바꾸기'라고 꼬집었다.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가 지난 20~21일 이메일을 통해 각 노조에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진행을 요청하며 "각 노조의 투표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 명부 역시 2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맞춰달라고 안내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하루 만에 동행노조 조합원이 1만 명이 증가하고 잠정합의안 투표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 조합원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갑자기 마음을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의 결정과 별개로 자체적으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찬반투표가 부결된다면 2026년 교섭은 나머지 집행부에 위임하고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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