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RC 랑스가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쿠프 드 프랑스 정상에 올랐다.
랑스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5-2026 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서 OGC 니스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906년 창단한 랑스가 프랑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랑스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것도 1998-1999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27년 만이다.
올 시즌 랑스(승점 70·22승 4무 8패)는 리그1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승점 76·24승 4무 6패)과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승점 6차로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프랑스컵 정상에 오르며 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경기 승리의 중심에 플로리앙 토뱅이 있었다. 토뱅은 전반 25분 마티외 우돌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코너킥으로 오드손 에두아르의 헤더 추가골을 도우며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다.
토뱅은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에서 13골 9도움을 기록하며 랑스 돌풍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2020-2021시즌 마르세유를 떠난 뒤 멕시코 티그레스, 이탈리아 우디네세를 거쳐 프랑스 무대로 돌아온 그는 8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달성했다.
랑스는 전반 추가시간 니스 지브릴 쿨리발리에게 헤더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압달라 시마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니스는 리그1 16위에 머물러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에서도 결승에서 선전했지만, 두 차례 골대 불운까지 겹치며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 심판진은 등번호 84가 적힌 유니폼을 착용했다. 경기 관계자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심판을 존중하는 것이 스포츠를 보호하는 일'이라는 여론조사 응답률 84%에서 착안한 숫자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