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핵심 재건축 지구인 압구정4구역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23일 건설업계와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조합장 김윤수)에 따르면, 조합은 이날 오후 압구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정기총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조합원 1337명 중 716명이 직접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특히 과반수 직접 참석이 필수적인 '제1호 안건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에서 삼성물산은 찬성 626표, 반대 46표, 기권 및 무효 44표를 기록하며 87.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 함께 상정된 '시공자 입찰보증금 사업비 대여금 전환 및 차입·사용 승인의 건', '2026년 조합 예산안 의결 및 사용 승인의 건' 등 6개 안건 모두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윤수 압구정4구역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정기총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세계 최고 아파트 건설의 바람을 품고 선정된 삼성물산과 함께 빠른 사업 추진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가오는 6월 중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정밀한 희망 평형 조사를 실시해 주민 의견을 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487번지 일대 현대8차, 한양3·4·6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하5층에서 지상 최고 67층, 8개동 규모로 총 166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1154억원 규모이며, 단지명은 추후 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성수대교 남단 한강 변에 위치한 압구정 핵심 입지로,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압구정초·중, 현대고 등 우수 학군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최정상 설계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단지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과 같은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270파크 애비뉴 등을 설계한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파트너스', 미국 911메모리얼 파크와 싱가포르 창이공항 조경을 설계한 '피터 워커 파트너스(PWP)' 등과 협업한다.
조합원 모두 결핍 없는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정교한 조망 분석과 창호 특화 설계도 제안했다. 포스터+파트너스에서 자체 개발한 조망 분석 솔루션 사이클롭스(CYCLOPS)를 활용해 최적의 주거동 배치를 도출했으며, 저층부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최대 15m 높이의 하이 필로티를 적용할 계획이다.
가구 내부의 거실 기둥은 외부로 돌출시키는 공법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프레임 없는 광폭 창호 '라운드 코너 아펙스 윈도우'를 통해 가구당 평균 20.5m에 달하는 270도 파노라마 한강 조망을 제공한다. 전용률 73.31%와 함께 가구당 4.15평의 테라스를 포함, 평균 21.83평의 서비스 면적을 추가로 제공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다.
단지 외관은 최대 4.5m가 돌출된 캔틸레버 구조를 적용해 입면에 자연스러운 단차를 형성하고, 3개층 단위로 변화하는 테라스 구조가 외관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커뮤니티 규모는 가구당 5.6평으로 국내 재건축 단지 중 최대 수준이며, 피트니스, 프라이빗 골프, 실내외 수영장 등 총 10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위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포함한 총 18개 금융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조합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사업 전반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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