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뉴스핌] 유다연 기자=LG 홍창기, 오지환이 휴식 후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자 타선에서 훨훨 날아다니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2026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날(22일) 침체했던 타선이 키움 마운드 상대 10안타 5득점을 뽑아낸 덕에 이길 수 있었다.
선발 임찬규가 임병욱에게 1회 홈런, 2회 적시타를 맞으면서, LG가 키움에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3회 송찬의, 홍창기가 연타석 2루타를 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오스틴의 적시타로 홍창기가 득점을 기록해 동점까지 바짝 추격했다.
2-2 팽팽한 승부 상황에서 2사 1루에서 오지환은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결승타가 된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 덕에 4-2로 앞섰다. 8회 오지환이 좌중간 안타를 치며 선두타자로 출루했고, 신민재의 적시타가 나오자 5-2 쐐기점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LG는 22일 팀 타선 3안타에 그친 것이 패인이다. 하지만 이날 홍창기, 오지환이 타선에 복귀해 힘이 됐다. 시즌 초반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두 선수는 선발 라인업에서도 배제되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복귀하자마자 홍창기는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1볼넷도 추가로 얻어 타석마다 출루하던 '공포의 리드오프'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게다가 지난 2일 잠실 NC전 이후로 21일 만에 장타를 생산했다는 점도 홍창기에게 고무적이다. 오지환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도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LG는 선수단의 기량을 믿었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던 홍창기는 올 시즌 부활을 노렸다. 지난달까지 홍창기는 타율 0.169, 13안타 4타점 12득점 21볼넷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중심타자 문보경의 부상으로 오지환이 4번 타자 역할을 대신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만큼의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오지환은 최근 적응하는 모양새다. 이날도 유격수,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LG 타선의 침체로 최근 10경기 5승 5패, 38득점, 62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다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홍창기, 오지환이 모처럼 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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