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 체제 수호의 핵심 축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24시간 동안 30척이 넘는 민간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미 CNN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골자로 하는 '평화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란이 이 같은 해빙 무드에 무게를 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CNN에 따르면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지난 24시간 동안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기타 상선을 포함해 33척의 선박이 IRGC 해군의 승인과 조정, 보안 보호를 받은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IRGC의 발표는 핵심 해상 통로가 이미 열려 있다고 한 이란 정부 고위 소식통의 발언 직후 나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이란 관련 당국과의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CNN은 IRGC의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해상정보업체 마린 트래픽(Marine Traffi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선박 여러 척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전쟁 이전에 비해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에서는 양측이 곧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 곧 타결 소식이 알려질 것"이라고 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들과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관계자들도 비슷한 맥락으로 협상 타결 임박을 알리고 있다.
한편 이란국영방송은 "현재 약 240척의 선박이 해협 진입을 위해 이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