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6·3 지방선거'가 반환점을 향해 치달으면서 각 후보 진영이 표심 다지기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경북 안동시장 유력 후보의 측근이 긴급 체포되면서 선거판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24일 경찰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이 지난 22일 안동시 전 소통 비서관 A 씨를 긴급체포해 시정 내 이권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A 씨 주거지에서 현금 8000여만 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권기창 후보가 안동시장 재임 당시 안동시 소통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도 권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 씨가 관급공사 수주와 관련해 뇌물 수수 정황이 있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A 씨 주거지에서 압수한 현금이 특정 업체와 관급공사 수주 계약 과정에서 오간 대가성 자금인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24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쯤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권기창 후보 선대위는 긴급 입장문을 내는 등 당황하는 분위기이다.
반면, 상대 후보인 이삼걸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장 후보 선대위는 집중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이다.
권 후보 선대위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선거 기간 발생한 선거사무소 관계자 심야 자택 압수수색과 체포영장 집행 건에 대해 우리 선거대책위원회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 선대위는 선거와 관련 없는 개인의 문제로 판단되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즉시 직위 해제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삼걸 선대위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권 후보 측근 체포는 안동 정치사에서 충격적인 일"이라며 "권 후보의 사과와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또 " '개인적인 사안'이라고 선을 긋는 것은 무책임한 대응"이라며 권 후보 측을 강하게 비판하고 "시민들 앞에 직접 사과하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6·3 지방선거' 10일을 앞두고 안동 지역 정가는 해당 사건이 이번 선거판에 끼칠 영향 등을 예의 주시하며 파장의 강도에 주목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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