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너무나 불운하게 통산 5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60타(11언더파)라는 폭풍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질주했던 김시우가 마지막 날 역시 60타라는 불꽃타를 날린 윈덤 클라크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챔피언조에서 동반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맹추격을 따돌렸지만 바로 앞조에서 '그분이 오신 날'처럼 플레이했던 클라크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57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역시 6타를 줄인 단독 3위 셰플러를 2타 차로 유지하며 끝냈지만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친 클라크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쳤다.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넘게 이어진 우승 가뭄을 말끔하게 씻지 못하며 2023년 10월 김주형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끊긴 3년 만의 한국 선수 우승 역시 물거품됐다. 아울러 2024년부터 새로 명명된 더 CJ컵 바이런 넬슨의 첫 번째 한국인 우승도 무산됐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고향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셰플러를 4타 차로 벌리며 통산 5승의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김시우에 2타 차 뒤진 채 출발한 클라크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더니 후반 11번 홀 버디에 이어 12번 홀 이글을 낚아 김시우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다소 어려운 14번 홀부터 18번 홀 5개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최종 합계 30언더파 254타를 적어낸 클라크는 자신의 PGA 투어 18홀 역대 최소타인 60타를 기록하며 2024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2년 만에 통산 4승을 거두고 우승 상금으로 185만4000달러(28억원)를 받았다. 그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자신의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고 2라운드에서 홀인원과 이글을 잡고 10언더파를 몰아쳤던 임성재는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19언더파 265타, 공동 9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16언더파 268타 단독 18위, 김주형은 10언더파 274타 공동 54위, 배용준은 8언더파 276타 공동 6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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