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이 또 한 번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빅리그 승격 불발의 아쉬움을 화끈한 삼진 쇼로 달랬다.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의 홈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은 94.8마일(약 153km)까지 찍혔다. 털리도가 8-4로 승리하면서 고우석은 나흘 만에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2.61에서 2.19로 뚝 떨어졌다.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를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후속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도미닉 플레처와 숀 로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타선이 7회말 5점을 뽑아내자 고우석은 8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요리하는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장식했다.
고우석은 트리플A 복귀 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더블A와 트리플A를 통틀어 1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38이다. 26이닝 동안 탈삼진을 39개나 솎아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5에 불과하다. 2024년 미국 진출 이후 가장 강력한 구위와 안정감이다.
다만 기다렸던 빅리그 콜업 소식은 이번에도 전해지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부상자 발생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규정에 따라 마이너리그 투수 2명을 불러올렸다. 고우석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구단의 선택은 드루 소머스와 리키 바나스코였다. 벌써 세 번째 콜업 기회 무산이다. 완벽한 흐름을 탄 고우석의 빅리그 데뷔 여부는 다가올 5월 말과 6월 초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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