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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이달 네 번째 유가 인상...인플레 압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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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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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국영 석유기업들이 25일 휘발유·경유 가격을 또 인상했다
  • 중동 분쟁 장기화와 루피 약세로 원유 수입 비용이 급증해 잇단 연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 연료발 물가 압력으로 WPI·CPI가 오를 전망이며 올해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4.6%로 상향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4년 만에 유가 인상 뒤 2주 동안 3차례 추가 인상 단행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또 한 번 국내 연료 가격을 인상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원유 등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달 약 4년 만에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올린 뒤 네 번째 가격 인상이다.

25일 인도 통신사 PTI 등에 따르면, 인도 국영 석유 기업들은 이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각각 2.61루피(약 41.34원), 2.71루피 인상했다. 지난 15일 4년 만의 동결을 깨고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각각 약 3루피씩 인상한 뒤 19일, 23일 2·3차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 한 번 가격을 올린 것이다.

인도의 잇따른 연료 가격 인상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원유 공급망 차질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루피화 약세로 인해 국영 석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인도의 연료 소매 유통망은 인도석유공사(IOC)·바라트페트롤리엄(BPCL)·힌두스탄석유공사(HPCL) 등 3대 국영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인도 전역 주유소의 약 90%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 기업은 2월 말 분쟁 발발 이후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서도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연료 가격을 동결했으나,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영 석유 판매사들의 하루 손실액은 약 160억~170억 루피에 달했고, 이란 전쟁 발발 뒤 10주 동안의 누적 손실액은 1조 루피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바네스와르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5일(현지 시간) 인도 오디샤주의 주도 부바네스와르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6.05.19 hongwoori84@newspim.com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의 추가 인상으로 인도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졌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WPI)가 8.3%까지 급등하고 이달에는 9%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매물가 급등이 곧 소비자 물가에까지 전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48%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연속적인 연료 가격 인상이 반영되는 5월에는 4.1%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융 기관들은 인도의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과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을 반영해 인도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4.6%로 높여 잡았다.

인도 중앙은행(RBI) 또한 중동 분쟁 장기화가 인플레이션의 최대 리스크라고 지적하며, 2026/27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연간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4.6%로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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