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랭킹 1위인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이 또 다시 월드컵 정상에 섰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울산광역시청), 임태희(계룡시청), 양승혜(한국체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모르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여자 에페 월드컵 단체전에서 중립 선수(AIN)팀을 33-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회에 이어 월드컵 단체전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 톱 시드로 나선 한국은 첫 판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오스트리아를 45-33, 이스라엘을 45-38로 제압했다. 7번 시드 폴란드도 45-33으로 눌렀다.
한국은 준결승 상대는 유럽 강호 헝가리와 일진일퇴 공방 끝에 44-44로 맞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에이스 송세라가 침착하게 마무리 터치를 성공시키며 45-44, 한 점 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에서는 AIN을 상대로 더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초반 8-5로 앞서던 한국은 중반 이후 흔들렸다. 6라운드 뒤 17-18로 역전을 허용하더니 최종 라운드 직전에는 23-28, 무려 5점 차까지 뒤졌다.
최종 9라운드에서 송세라는 AIN 무르타자에바를 상대로 거침없이 밀어붙였다. 9-4로 앞서는 라운드를 만들며 팀 스코어를 32-32 동점까지 끌어올렸다. 승부는 프라이오리티(우선권) 매치로 넘어갔다. 1분간 추가 승부에서 송세라가 결정적인 마지막 터치를 꽂아 대역전 우승을 일궜다.
임태희는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확실한 대표팀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선 오상욱, 박상원, 임재윤(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이 시상대에 올랐다. 대표팀은 동메달을 따내며 꾸준한 상위권 경쟁력을 입증했다. 개인전에서 우승했던 오상욱은 단체전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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