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세를 보이며 반도체주 차익실현 압력이 이어진 가운데 28일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다. 반면 소외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넥스트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프리마켓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0.65%) 오른 3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만7000원(1.20%) 오른 227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만9000원(1.78%) 오른 165만90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1만2000원(3.13%) 오른 39만5500원, 현대차는 2만7000원(3.96%) 오른 70만8000원, 두산에너빌리티는 1100원(1.01%) 오른 10만9600원, 삼성물산은 4000원(0.97%) 오른 41만4500원에 거래됐다. 반면 SK스퀘어는 1만1000원(-0.86%) 내린 126만5000원, HD현대중공업은 1만원(-1.34%) 내린 73만4000원, 삼성생명은 5500원(-1.55%) 내린 34만9000원에 거래됐다.
반도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 폭이 제한된 반면 전일 소외됐던 업종에서는 반등 흐름이 두드러졌다. 상승률 상위 종목 중 현대모비스는 5만2000원(7.56%) 오른 74만원을 기록했으며 노타(28.14%), 쏘카(17.95%) 등 중소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큐로셀(-13.93%), LG씨엔에스(-4.33%), 삼화콘덴서(-3.6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1.1%), AMD(-1.7%) 등 반도체주 차익실현에도 종전 기대감 속 유가 급락과 메타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6%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02%, 0.07%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대 급락하며 배럴당 89.7달러로 90달러를 하회했다. 메타(3.7%)의 유료 인공지능(AI) 구독 모델 출시와 마이크론(3.6%)의 목표주가 상향이 강세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일 코스피는 8200포인트대에 진입하며 강세를 이어갔으나 상승 종목 수가 75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 수는 823개에 달하는 등 전례 없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전체 증시 거래대금의 약 90%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5%대 급락, 미국 증시 장중 반등 효과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대 약세와 국내 반도체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중첩돼 지수 상단이 제한된 채 업종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방산·조선·증권·유통 등 반도체 이외 주력 업종에서 수급 이탈이 재차 나타날 경우 신규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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